※열대 원종 베고니아를 기준으로 한 방법입니다!
씨-발아를 이용한 베고니아의 번식은 생각보다 꽤 유용합니다.
하이브리드 생성이나, 해외 세뇌단들과 교류할 때 검역 과정을 넘어서면 살아있는 식물보다 훨씬 안전하게 받을 수도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파종을 선호하는 기괴한 취향이 있기도 함니다(원종 한정)
수분과 종자 생성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어요
종자를 뿌릴 흙은 왠만해선 아무거나 사용해도 되지만 발아 후 어느정도 자랄 때 까지 환경을 생각하면 적절한 통기성과 수분 유지성이 뛰어난 용토가 좋아요.
저는
피트:펄라이트:질석 = 4:1:1(부피)
로 사용 중 입니다. 피트모스나 코코피트 둘다 좋아요. 질석은 옵션인데 쓰면 확실히 흙끼리 뭉치는게 덜합니다.
기타 제가 기억하는 해외의 발아용 믹스들:
적옥토 100%
하이드로볼 100%
상토:펄라이트 1:1
피트:적옥토: 1:2
잘게 자른 수태:펄라이트 1:1
생각보다 적옥토만 100%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사이사이 공간으로 씨가 쏙 들어갈 것 같아 함부로 쓰진 못하겠습니다.
또 상토나 분변토로 양분이 포함 된 믹스를 사용하면 나중에 옮겨 심지 않아도 한동안 그대로 키워도 되는 장점도 있지만 곰팽이나 녹조가 잘 번지는 관계로 저는 몇번 쓰다 지금 쓰는걸로 갈아 탔습니다.
예전에 분변토 섞었다 퍼진 녹조. 매생이 같네요
참고로 양분이 없는 흙도 곰팡이나 균이 생길수도 있으니 전자레인지나 오토클레이브(...)에 멸균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어차피 꺼내는 순간 오염 이므로 궂이 따로 처리를 해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끔 분무도 해줘야 하기도 하고요.
여튼 섞은 흙에 물을 쬐매씩 부으면서 섞어 적당히 축축한 정도의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꽉 쥐어짰을 때 물이 아주 찔끔 흘러나오는 정도..?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지베렐린 호르몬(지베렐릭 산)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시약으로 사용하는데 농약사에서도 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안정적인 분말 형태로 공급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용액 상태는 냉장보관 된 제품을 구하셔야 돼요
30 ppm 용액
참고로 지베렐린은 대부분 식물의 발아율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여주는 기적의 무안단물같은 호르몬이니 파종단들은 구하실 수만 있으면 하나정도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통 씨앗을 용액에 몇시간 담궈 둔 뒤에 식재하는데, 베고같이 아주 작은 종자들은 처음 파종 할 때 아주 연한 용액을 같이 넣는 방식으로 사용혀요
지베렐린은 노드의 세포분열을 촉진하기에 웃자람의 원인이 되기도...
여튼 섞으면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아주 습한 환경에서 발아시켜야 하기 때문에 온실을 사용하시면 좋지만, 이것 때문에 소중한 부동산을 낭비할 순 없으므로 밀폐용기나 랩 씨운 컵을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9oz 짜리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이 녀석들은 오직 베고니아의 발아를 위해 만들어 졌다 해도 믿을 정도로 성능이 좋습니다. 파종파 중증 베고 숙주들 께서는 몇십개 쟁여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흙을 넣은뒤 가볍게 다지고 윗부분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요렇게.
흙은 그리 많이 안쓰고 1~1.5cm 정도만 넣어도 충분하더라고요
저 맨 위 링크 수분 글에서 구르는 종자를 선별한다고 했었는데 똑같은 원리로 종이 위에 파종할 씨앗들을 다 털어놓고 살 굴리면서 골고루 떨어뜨려 주시면 됩니다.
찍으면서 하니 심각하게 어색하네요.
한곳에 우르르 쏟으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니 이곳저곳 뿌려주셔요
베고니아는 광발아성 종자이므로 절대 흙 안에 묻히거나 덮히면 안됩니다.
파종 후 2~3번 분무 후 밀폐하시면 끝이여요
대충 라벨링 해주고
밝고 따뜻한 곳(24~30°C)에 둡니다. 빛은 14시간 정도가 최적이라고 하네요. 일반 형광등 정도로도 충분하다고는 하지만 조금 강한 빛이 발아가 빠른 것 같습니다. 저긴 1300 lux 정도네요.
이후 필요하다 싶으면 분무 한번씩 해주시고 기대와 관심을 가라앉히고(중요) 기다려줍니다.
한 2주~1달(최장 3개월) 정도 지나면 요런 녹색 구더기 같은 놈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저때도 지베렐린 처리했는데 10일쯤 뒤였던 것 같네요
저 상태로 냅두면 떡잎이 나오고
첫 잎도 나옵니다
두번째 잎부터는 요렇게 슬슬 성체 잎을 약간 닮은 어두운 톱니모양 잎을 내기 시작하는데, 전 두번째 잎이 다 커지고 3번째 잎이 쬐끔 나올 때 쯤에 옮겨줍니다.
요런 모종판을
리빙박스에 맞게 자르고
양분 있는 흙으로 채워줍니다. 아직 뿌리가 작아서 평소 쓰는 적옥토 기반이 아닌 피트/분변토/펄라이트 1:1:2로 써줬습니다. 그냥 적당히 물 잘빠지고 통기 잘 되는 흙 사용해 주시면 좋아요.
이제 여기다 유묘들을 옮겨 심어줘야 하는데, 어릴수록 급격한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에 특히 습도가 낮은 가을-겨울에는 온실이나 하우스 안에서 옮겨주면 좋습니다.
몇 분 내로 금방 끝나면 밖에서도 괜찮겠지만 양이 많아서 그런지 1시간 정도로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화장실에 증기 가득 채워서 하셔도 좋습니다.
완벽하네요
분리하고 심는 과정도 찍으려 했으나 렌즈에 김이 빠질 새가 없어서 포기 했습니다.
다 심어준 모습. 뚜껑에 적당한 구멍을 뚫어 덮어 주시면 느리게 공기 교환이 되면서 바깥 환경에도 어느정도 적응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뚜껑도 열고 닫고 해도 괜찮은 듯 합니다.
이제 잎 모습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크기가 어느정도 커지면 앞으로 키우실 흙에 옮겨 식재해 주시면 되는데, 뿌리를 털지 마시고 그대로 넣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됨니다.
끋
그냥 올려보는 올해 봄 파종한 드라코펠타
저번에 찍어놓은거랑 어제 찍어놓은거랑 섞여서 전에 갤에 올린 짤들도 있고 시간대가 혼잡하네요ㅋㅋㅋㅋ
직접 해보면 상당히 쉬운데 막상 쓰고보니 뭔가 큰 프로젝트 처럼 돼버렸네요.
교배에 성공하시거나 종자를 얻게 되시면 한번쯤 도전해 봄 직 한 것 같습니다!
습도랑 배수 그리고 슬라임(?)안끼게 관리하는게 중요하더라... - dc App
파종은 마큘라타계열 4번 , 렉스계 1번 경험함 - dc App
마큘라타는 특히 하이브리드도 잘 되는 편이라 교배종 만드는 보람(?)도 있더라고요ㅋㅋㅋ
같은계열이면 배체수도 대략 거기서 거기인거같더라(4배체 6배체종도 있어서 홀수배체나 이수체 안되게 하려면 찾아봐야 되긴 하지만...) - dc App
확실히 section끼리 교배가 가장 흔하긴 하죠.
https://www.reddit.com/r/begonias/comments/q38z8q/begonia_chromosome_numbers_relevant_for_creating/?utm_medium
크로모좀
수는 요거 참고하시면 편함니다
나는
https://ibegonias.filemakerstudio.com.au/index.php?-link=Home
서 검색해서 참고함
교배종 부모도 볼수있걸랑 - dc App
아이베고 데이터베이스가 ㄹㅇ메카긴 해요ㅋㅋㅋ + ABS
뭔지 모르겠지만 고수들의 대화인거 같다
기대와 관심을 버리는게 제일 어려운 부분 아닌가!
세상에...
베고니아 떡잎 너무 뽀작거리네욬ㅋㅋㅋ
해외 세뇌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글은 개추야.. 저 발아촉진제 냠냠이 씨앗에 써도 괜찮을라나…
왠만한 식물엔 다 먹히더라고요. 발아율 극악으로 유명한 나바조 선인장도 3/5 발아했으니... 좀 많이 비싼게 흠임니다ㅠ
개멋져
우와 엄청나게 전문적이에요...!
아직 야매임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