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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붕이들 선반 하나 채울 수준 밖에 안되긴 하는데 내 취향인 친구들은 얼추 다 들어온 것 같아.

한달 조금 넘었지만 요새 깨달은 내 취향은 귀엽고, 꽃 많이 피고, 자리 많이 안 차지하고, 지지대를 제외한 거치대(?)가 필요하지 않은 식물들인듯.

처음 내 맘속 1순위였던 식물들은 고양이 때문에 싹 다 포기했었는데 (몬스 싱고 필로덴드론 스킨답서스 류) 지금 생각해보면 게으름뱅이인 내가 감당할 수가 있었나 싶다.

난 식덕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취향인듯.
그냥 내 취향의 식물을 거실에서 조금 키우는 나같은 비 식덕인 사람도 계속 있어도 되는거지..?

난 미취학 아동 하나와 어르신(배우자)을 둔 유부이고 가족의 일상생활을 조금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즐기자는 주의라 애초에 많이 들일 수가 없기도 함 ㅜ

(식물 들이기 전 여인초 사고 싶어서 당근 뒤지던 나 간뎅이가 별나라 갔었구나.)

그래도 식물은 너무 좋아. 살아갈 힘을 보태주는 소중한 친구들임. 앞으로도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아봐야지.

내 26년지기 친구가 나한테 그러더라. 넌 진짜 생명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에는 동물 관련 분야에서 일했었음. 동정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도망쳤지만 ㅎㅎ)


*피노키오 페페 디시콘 분명히 달리겠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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