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소포를 직접 수령 해달라는 요청에.

일단 받고 보니 식물이었어.

식쇼한것도 없었는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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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있던 식물만 정리해서 잘 두고 다시 자러갔지.

그리고 오후에 일어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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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위에 노란색 꽃 보여?

거기에 호박벌 같은게 돌아다니면서 꿀을 먹고 있더라.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본거라 순간 뇌 정지옴.


벌이 무서워서 사진을 찍진 못하고 얼른 거실 창문을 열어서 내보냄.


그리고 소매넣기 당한 식물은.

에셀리아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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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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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화분째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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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에 있던 메모를 봐도 누가 보낸건지 몰라서 한참 고민했는데.

오후 햇빛에 메모가 비치니 뒷면의 글씨가 보였어.

뒷장을 마저 읽으니 누군지 알겠더라고.


전에 갤에서 나눔 해준 선생님이었는데.

우연찮게 번호를 겨우 찾아낼 수 있어서 문자로 감사 인사를 드렸음.


에셀리아나 말고도 여러가지 보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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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로즈마리 스머지 스틱.

나도 만들어 보려고 라벤더랑 로즈마리 키우는 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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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고정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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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헤드, 앉은뱅이 토마토, 방울무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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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향 보이차.


요 며칠 전에 식물 나눔 글 쓰면서 벌잡제나 미바 잎꼬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글을 작성했다가.

나눔받으러 올 사람이 없는 듯해서 반나절 만에 지웠는데.

그새 보시고 보내주신 거였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