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방제작업을 하면 살아남은 온실가루이는 몇 일, 혹은 몇 주 동안 식물과 멀찌감치 떨어진 곳으로 도주해있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번식이 가능한듯 합니다. 제가 온실가루이와 4년 싸웠는데 그 패턴에 당해서 몇 개월 주기로 다시 창궐했던 경험이 많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식물엔 눈을 씻고 찾아봐도 가루이도 알도 없는데 식물이라곤 전혀 없는 거실 반대편에서 흰 벌레가 한두 마리씩 날아다니더라구요. 어쩌면 불꺼진 밤에 게릴라로 왔다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가루이가 한번 생기면 영양제 준다는 생각으로 가루이가 사라진 뒤에도 한동안 방제작업을 계속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작년 여름 내내 일주일에 2회, 가을엔 일주일에 1회 벌레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살충제를 살포했고 작년 겨울부터는 지긋지긋한 가루이들이 안보이네요. 대신 식쇼한 몬스테라에 딸려온 총채의 습격을 받았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