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엽수도 아니고 그냥 상추같은데 너무 신기함...밖에 눈 많이 내렸는데 식물 다 죽어도 얘만 살아가지고 나는 나보다 약한 자의 말은 듣지 않는다 이러는 것 같음...
꽃양배추는 뭔데 겨울에도 멀쩡할까여
익명(124.49)
2022-12-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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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영하 10도 정도?까지 내한성이 있다고 들었....
우와아......다 죽고 얘만 사는 이유가 있었군녀...
양배추의 야생형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서유럽의 대서양 연안에도 자라지만 재배되던게 탈출해서 다시 야생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함), 지중해 연안은 여름이 너무 건조해서 습한 겨울에 자라야 함. 그런데 지중해라고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전혀 없진 않으니 겨울에 자라기 위해 내한성을 갖추게 된 것.
지중해산 초본 식물들은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 내내 자라다가 봄에 꽃피우고 여름 건기 오기전에 열매맺고 죽거나 휴면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임.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 모로코 해안지방에 있어봤는데 5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비가 정말 한 방울도 안내리더라.
이런 지중해산 월년초로는 양배추류(브로콜리, 케일, 콜라비, 콜리플라워 등)외에도 스토크, 니겔라, 스위트피, 개양귀비, 수레국화, 금잔화, 쑥갓, 완두같은 것들이 있음. 우리나라의 경우 늦봄이 건조하진 않으니 이른 봄에 심어도 자라긴 하지만(다만 여름은 더워서 못견디므로 늦게 심으면 안됨) 겨울이 그나마 따뜻한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이런 것들 가을에 심음.
헐 대박 너무 신기하다 자세한 설명 고마워여 ㅜ!!! 겨울에 자라야하니까 자연히 추위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게 된 거였군뇨.... 여름에 죽다니 허미ㅠㅠ 모든 식물들은 봄여름에 살고 겨울에 죽는 줄 알앗는디 가을에도 심고 겨울에도 심는 식물들이 잇엇네여... 아 너무 신기하다
다른식물들보다 기온이 내려갈때 어는점을 낮추기위해 세포네 당성분을 높이는 능력이 뛰어난게 아닐까
그것도 그렇고 세포막과 소기관을 구성하는 인지질의 지방산 구성도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낮은 기온에서도 기능을 유지하는데 유리함(단 고온에서는 불리, 채종유는 불포화지방산이고 팜유는 포화지방산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음).
불포화지방산...! 헐 그럼 먹으면 그 뭐지 막 오메가3 효과 나타나는 거 아녜여?ㅠㅋㅋㅋㅋ 아 여튼 진짜 신기하내여 꽃양배추.....
꽃양배추가 콜리 플라워아냐? 다른건가. 브로콜리 하얀색 짝퉁? 이라고 여기는거 - dc App
콜리플라워도 꽃양배추라고 가끔 부르긴 하는데 여기서는 거리에 많이 심는 자주색과 흰색무늬 있는 관상용 케일 말하는 것.
아 그 콜리플라워말고 자주색 나는 애들이여ㅎㅎ 방금 사진 올렷어여 저 구청에서 일하는데 구청 화단에 얘만 살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