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보카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일주일에 두 세 개는 꼭 먹는 편이죠. 아보카도가 후숙이 잘 된 거를 쉽게 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더 먹을 것 같은데... 그게 참 아쉬운 과일입니다. 오래두면 썩기도 하고.

아무튼 아보카도를 먹다보니깐 씨앗이 참 아깝더라구요.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크고 동그랗고 귀엽고.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많이 키우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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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저히 이쑤시개로 끼우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뭔가 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은... 아무리 제가 키우려고 한다해도 말이죠. 그래서 아봉이가 필요했답니다. 아봉이는 제가 아보카도를 잘 키우기 위해서 만든 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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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씨앗은 먹을 때마다 항상 껍질을 벗겨두고 물에 담궈둡니다. 도저히 버릴 수는 없더라구요ㅠ 아마 버린 씨앗은 정말 손에 꼽을 거예요. 가끔 아보카도가 내부에 썩거나 해도 씨앗만은 건져둔답니다. 문제는 씨앗을 담궈두면 물에 물 때? 같은게 금방 끼더라구요ㅠ 그래서 3일정도마다 물을 깨끗이 갈아주고 한답니다. 안그랬더니 물 자체가 썩어버려서 씨앗을 다 버리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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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씨앗을 선물할 때는 씨앗을 그냥 주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얼굴을 그려서 줬답니다. 아무래도 씨앗에 네임펜으로 긋는 거 보다는, 비닐 커버에 그리는 게 씨앗한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사람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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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씨앗이 참 신기합니다. 모든 식물이 신기하지만, 씨앗부터 잘 자라는 장면은 참 신기하더라구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보통 여름에는 2주, 겨울에는 3~4주 정도지나면 크랙이 생기고 뿌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죠. 뿌리가 나기 시작만 하면 쑥쑥 자라니깐 그게 또 재미가 있네요ㅎ 아무래도 땅에 심으면 씨앗이 뿌리내리고 하는 부분이 잘 안보이니깐, 물에 키우는게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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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씨앗마다 모양과 크기 편차가 참 다양하더라구요. 정말 애기 같은 얘도 있고, 정말 큰 친구도 있어요. 어느정도는 아보카도 모양과 닮은 것 같네요. 위로 길쭉한 친구에서 나온 씨앗은 위로 길쭉하고, 좀 동글동글한 얘들한테 나온 씨앗은 동글동글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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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나고 2~3주 정도 지나면 싹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보카도가 신기한 건 계절마다 편차가 참 크다는 겁니다. 그 때 쯤 되면 햇빛 쪽으로 보내주어서 햇빛을 충분히 쐬도록 해주어요. 그러면 정말 잘 자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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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를 키우면서 놀란 건, 정말 물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물에 키웠을 때는 당연하고, 흙에 심었을 때도 참 물을 좋아하더라구요. 웬만한 식물보다 물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여름에는 증발량이 많아서겠지만, 정말 물을 금방 채워줘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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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자란 친구는 흙에 옮겨 심어주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물에 키우면 얼마나 오래갈까? 하는 호기심이 있어서 2년 가까이 물로만 키워보았어요. 1년 반은 충분히 지난 식물인데, 그래도 생명 유지는 잘 하더라구요. 조만간 흙에 어서 옮겨주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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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자란 친구들은 확실히 잎도 색이 선명하고, 훨씬 건강한 느낌이에요. 길쭉길쭉해서 식물 모양도 참 예쁘구요. 다른 식물들도 많이 키우고 있지만, 아보카도는 씨앗부터 같이 해서 그런지 참 애정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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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정도 지나면 씨앗 양분은 거의 다 쓰는 것 같아요. 아보카도가 열대가 원산지여서, 다른 잎들에 가려서 햇빛을 못받을 수 있어서, 그 동안에 쓸 양분을 위해서 씨앗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위로 쑥쑥 자라구요. 물론 개체마다 차이는 큽니다. 1년째 씨앗이 온전한 친구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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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웃자란 게 있어서 가지치기를 해주었는 데, 일주일이면 다시 자라는 게 참 생명력이 대단하더라구요. 가지치기를 하고 나서 싹이 난 후에는 햇빛을 충분히 주는게 좋겠더라구요. 햇빛이 좀 적었다 보니깐 웃자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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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본화가 되어가는 과정도 참 멋지고 신기해요. 물론 모든 식물이 다 멋지지만, 아보카도는 뭔가 좀 튼튼하고 강인한 생명력이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몇 년 정도 잘 키워서, 나중에 열매까지 수확해보는 게 목표랍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힘들다고 알고 있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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