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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뿌리를 뻗지 못하고 죽은(?) 건가 싶어서
살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흙을 밀어내봄. 

모든 구근을 구근 높이만큼의 깊이에 심었기 때문에
죽었다면 한참 흙을 파야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몇 밀리 긁어내니 뾰쪽한 싹이 될 부분이 보임. 

늦게 피는 애들이라 늦되는 중인가 봄. 
빠름의 아케보노는 벌써 녹색. (상단의 3알)

베란다 조명이 쪼꼬만해서 
손전등을 못찾은 나는 캔들워머로 노란조명으로
사진을 찍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