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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에 주워온 대품 파키라 목대 3개 중 하나가 무름병 때문에 죽어서 지난 주말에 그 목대를 뽑아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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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른쪽이 무름병 온 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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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내고 새 흙 채운 뒤 과산화수소 약간 탄 물 관수하고 (물 3리터에 약국 과산화수소 5밀리) 과습 올까봐 그 자리에 나무젓가락 뽁뽁 꽂아둔 모습

그런데 어제 ㅡㅡ 다른 목대 위쪽에서 공포의 검은 진액이 배어나오고 위에서부터 말라죽어가는 모습 목격.

목대 오늘 톱으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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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강

서툰 톱질에 곁가지 껍질을 벗겨먹고 이파리 두 개를 날려먹었지만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던게, 어르신은 오늘 퇴근 후 친구들과 술약속이 있어 거나하게 취해서 들어올 예정이었기 때문...

그래서 토목과 출신 어르신 대신 내가 톱을 잡았다. 하루라도 늦으면 밑에 있는 곁가지 있는 부분까지 번질까봐 아 현기증 날 것 같단 말이예요.

우리집에 아픈 생명체는 첫째 고양이로 족하다.

그런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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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 목대 색이 이지랄
만져보니 딱딱하긴 한데 이것도 무름병 각 아니냐?
다행히 옆의 목대는 색이 이렇지 않음.

내 생각은 둘 다 뽑아서 건강한 목대는 뿌리 싹싹 씻어서 새 흙 새 화분에 혼자 옮겨심어주고, 얘는 밑둥도 톱질해버려서 다시 삽목하든 해서 뿌리를 받아야 하나 싶은데...

내 판단이 맞아보이냐?

지금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머리가 존나 아픈데 얘가 내 두통을 가중시키고 있어서 매우 빡치지만, 난 얘를 꼭 살리고 싶다.

내 닉을 얘 때문에 만든거거든.

재활용장에서 주워온 유기식물이지만 난 얘가 특별해.
우리 고양이들도 다 주워왔거든. 얘도 우리 고양이들도 업둥이라 더 애틋해.

꼭 살리고 싶어. 진짜 간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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