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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기억해? 틸레코돈 싱귤라리스

너무 비싼데 너무 매력적이라 큰 맘 먹고 샀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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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22년 9월 23일에 왔어. 비싼 친구라 그런지 서비스도 넣어주셨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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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한 털이 나있는 마치 딱복 같은 매력적인 식물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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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존 두는 레르베리 3층에 입주도 시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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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무려 토분도 사준거있지. 이게 식생활 15개월에서 두번째로 사는 수제토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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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구근 부분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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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 두개로 복사됐어. 무슨 일이냐고? 분갈이 하다가 건드러서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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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뿌리날까 싶어서 심어봤는데 뿌리나진 않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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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잎 한장 덜렁 남은 채로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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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분갈이 때문인지 하엽인지 점점 시들기 시작

혹시나 틸레코돈 키우는 갤럼 있으면 좀 알려줘...

원래 있던 상처 때문인지 아니면 분갈이 때 상처가 난건지 아니면 잎에 털있는 애들은 잎에 믈 닿는거 싫어하는데 믈 닿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습했던건지 원래 저렇게 될거였는지... 도통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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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상처도 좀 더 징그럽게 변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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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저기 볼록 나와있는게 신엽인가? 싶어서 나름대로 희망 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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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그렇게 잎 두장은 다 떨어졌는데 여전히 구근만 남아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니 초록점 같은건 잎 붙어있는 잎자루... 아니였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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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풋메두사 트리콤 자랑하는 사진이지만) 일교차가 좀 크고 그래야 잎이 날까 싶어서 베란다 세탁기 위에 두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전히 잎이 나지 않더라고

혹시나 여름에 잠자는 동안 미리 잎을 만들어놓고 가을 되서 잠 깨면 그 잎을 뽑아내는건가 그래서 지금 잎을 못 만들어내는건가 싶고, 그래서 23년 가을까지 잎 없는 채로 가지고 있어야하나... 싶고 그랬거든

심지어 내가 산 가격보다 20퍼 더 싼 가격으로 올라온거도 본거있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속상하고

가끔 혹시나 싶어서 슬쩍 보고 혹시나 죽은건 아닐까 싶어서 흙 약간 파헤져보고 초록빛 구근 보고 아직은 살아있네 하고 위안하고 그랬어

이사할때도 에휴... 한숨 쉬면서 흙 떨어지지말라고 휴지 위에 덮고 화분 깨지지 말라고 돌돌 감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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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진짜 나 이거보고 엄청 놀랐어 진짜. 원래 욕을 하긴하는데 자주는 안쓰고 친구들에게만 강조하는 느낌으로 쓰는데 혼잣말로 욕한거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통체로 들고가서 엄마 요리 중인데 뒤에서 화분 들고와서


" 얘가 뭐냐면 싱귤라리스라는 아프리카 식물인데 가격은 엄마에게 혼날 정도의 가격이라 알려줄수는 없고 샀다가 잎이 원래 큰거랑 작은거 두 장이 있었는데 분갈이하다가 한 장은 떨구고 그 후로 다른 잎 한장은 상한거 마냥 시들기 시작했다. 너무 매력적이고 그래서 특별히 내 나름대로 특별 취급해주고 싶어서 토분도 사줘서 분갈이 해준거였는데 속상했다. 그렇게 평생을 잎 없는 채로 지내야하는건가 2023년 가을까지 기다려야하는건가 더 산 가격에 올라온거도 몇달 전에 봐서 너무 속상했는데 이거봐라. 잎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


위에 쓴 내용 와다다 말하고 왔어. 요즘 유독 뭔가 초록초록해보인다 싶었는데 위에서 말한거 처럼 잎자루 흔적인줄 알았거든 진짜 하 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22년 9월 23일: 택배 옴
2022년 9월 27일: 분갈이
2022년 10월 17일: 노랗게 변함
2022년 11월 6일: 대머리
2023년 1월 8일: 부활

두달간 엄청 조마조마한 시간 보냈다... 다시 보니까 그닥 별로 오랜시간이 지난거 같진않았는데 비싼 친구라 조마조마했던거같아. 그리고 여름 전에 잎 안나면 잎 없이 구근인 채로 1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게 아쉬워서 더 그랬던거같고


그리고 얼마나 작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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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을 500원으로 만들 정도로 아직은 진짜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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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아무튼 올해 들은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인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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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잎이 녹소토랑 크기가 비슷할 정도로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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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랑 비교하면 정말정말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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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괴물 같은 잎 어서 내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