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키우는 /세로페기아, 녹영, 피그미, 수국, 콜레우스, 모닐리포메, 파키포디움, 배롱나무, 에셀리아나, 에피바리, 틸란드시아 3종, 베고니아, 인트리카타/ 등등은 숨구멍만 뚫린 반밀폐 환경에서도 잘 자랐음 병같은것도 일절 없고 해충은 방제하고 온실장로 들어 갔으니 당연히 없었음

그럼 통풍이 어려운데 어떻게 건강하게 자랐을까?

1. 화분과 톡토기를 이용
과습 피해에 혐기성 미생물이 영향을 미치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것 같고 이 미생물들의 번식을 막으려면 용존산소량도 중요해짐
통풍이 잘되면 표면에 흙과 산소가 시간 당 만나는 횟수가 많아 지니 당연히 용존산소가 증가함
토분은 산소와의 접촉면적을 늘려준다고 생각하면 됨 그럼 당연히 용존산소가 증가하게 되고
또한 위쪽이 넖은 화분을 선택하고 둥근 형태의 화분을 가장 넓은 부분 까지만 흙을 채워 사용하도록 조절함
배수구는 항상 바닥과 가까운 화분을 택함. 가끔 화분에 다리가 있어서 바닥과 조금 떨어진 부분에 배수구가 있는 화분이 있음. 그런 화분은 물을 흠뻑 줬을때 다른 화분보다 물을 더 많이 갖게 됨 -> (화분내 공간이 줄어듬) 이거 생각보다 영향이 큼
톡토기는 흙속에 미생물을 조절하면서 공생하고 숨구멍을 만들어 줌
이렇게 일단 미생물이 번식할 원인을 끊어주고 뿌리 컨디션을 유지해 줌

2. 물주기
물을 과하게 주면 흙속에 공간이 사라짐, 물은 응집력이 있어서 좁은 틈이 생기면 계속해서 그 틈을 매우고 있음
그랬을때의 문제가 흙과 산소가 순환이 안되서 식물 가스 배출이 어려워지고 호흡에도 문제가 생김 또한 혐기성 미생물이 번식할 기회가 생겨서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게 됨. 마침 산소도 줄었겠다 상한 뿌리도 양분으로 삼겠다 신난거임

아니 그럼 물을 흠뻑줘도 문제가 없는데 물을 많이 주는게 뭐가 문제냐???
바로 두 번 세 번 주는 것이 문제. 식물도 우리와 같은 생물이라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음. 물이 부족했다가 물을 흠뻑 주었을때 시간이 지나면서 부족한 물을 끌어 올리고 흙에 밸런스가 맞춰짐. 그런데 여기서 물이 또 들어간다? 조절을 못함. 화분에서 흙이 갖고 있는 물이 나갈 곳은 식물, 공기 중 증발임 그런데 그게 어려워 지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지. 그래서 멀칭을 함부로 하는게 아니고.
본인은 식물에 비해 화분이 너무 크거나 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애들이면 물 주고나서 키친타올을 흙에 올려두고 물 양조절함.

아니 그럼 수경은 뭐야?
그건 식물이 물에 적응한 것. 뿌리에서 끌어다 쓸 정도를 스스로 조절함. 그래서 수경에서 흙으로 옮길때도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수경도 마찬가지로 식물이 물 조절 못 하고 물곰팡이 피고 호흡못하면 과습으로 죽는건 똑같음

3. 과습을 예방하는 배수 자제
여기 갤에서 보통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주라고 하는데 그건 그렇게 해도 괜찮은 환경과 흙배합에서 그런 것. 물론 여기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상토에 배수자제를 섞어 사용하니 문제 없는 것이고
식물의 종류, 흙배합, 환경, 화분, 온도에 따라 물을 주는 양이 바뀐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음.
꼭 물이 질질 샐정도로 줄 필요는 없다는 말. 예를 들어 베고니아는 너무 젖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촉촉한 흙을 좋아함. 겉흙 마르기 전 상태 정도? 나 같은 경우는 그래서 흙이 마르지 않게 그리고 물을 줄때는 조금만 젖을 수 있게 주고 있음. 금방 말라서 번거롭긴 해도 이렇게 주었을때 잎이 가장 팽팽하고 이쁘게 나왔음

4. 살균 소독
식물마다 회복력이 다름. 상처가 빠르게 아무는 애들은 분갈이 할 때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예민한 애들은 비실비실해지고 회복력이 더뎌짐 여기서 균이 침투하고 뿌리가 기능을 못하면 과습이 올 수도 있는 거지

아무튼 과습은 되게 복합적인 문제임
통풍문제 -> 병해충 -> 식물의 컨디션 문제 -> 뿌리기능저하 -> 미생물 번식 -> 뿌리기능 저하 ->......
원인은 다양하고 이 악순환이 시작 되는 순간 식물이 훅 가버리는 것

모든 식물을 키워본게 아니라서 맞는 말이 아닐 수 있지만 내 경험을 보고 과습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