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무지성으로 식물 돌봤고
분갈이나 흙배합 과습 등 관심 없고
겉흙만 마르면 물 줘서
애들 죽이기나 했는데
생각 외로 뿌리를 들춰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

인생에 대해 배우는 것 같음..
적당한 무관심은 물을 주는 것만큼의 사랑이고
기다림은 내게 가장 어려운 방식의 사랑이고
겉으로 봤을 때 문제가 생겼으면 뿌리까지도 들춰봐야 하는 거
뿌리를 들춰봐야 처치를 해주고
처치로 살아남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회생 가능성은 있다는 점

공부와 관찰이 부족했고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물만 줬고
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못했고
뿌리를 들춰보지도 않고 살아나라고 물만 줬던 게
인간관계에서의 내 모습 같아서
식물한테 많이 배움
식물은 나의 선생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