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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당역 근처에 어린이 공원이 있어요
거기 사철나무 울타리가 쳐져있는데

세상에 고양이 집 놓는다고
사철나무를 마구잡이로 꺽고 부러뜨리고
발로 짓밟더라구요

그 사철나무들 목대가 엄청 굵은 나무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사철나무 목대 굴게 키우기 매우 어렵고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파는 사철나무들 키160cm여도 목대가 굵지 않습니다
그 목대굵은 귀한 사철나무를 마구잡이로 뽑아내고
발로 짓밟고 부러뜨리는데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그래서 뭐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고양이 다니는데 다친다고 부러뜨린데요

내가 모두가 쓰는 공원에 왜 고양이를 키우냐
이 집들 다 뭐냐 (고양이집이 무려4개...)

캣맘이
"고양이도 생명인데 살아야지"
이러는거에요

기가차서
나무도 생명입니다. 사철나무는 공기도 정화시켜주는
귀한 나무에요 했더니

아무 말없이 눈만 껌뻑껌뻑 거리며 저를 쳐다보는데
정말 소름이 돋더라구요

지 목적을 위해 다른 생명은 경시하고
오로지 고양이만을 섬기는 광신도를 보는것 같았어요

우리도 동물 보호단체 처럼
식물 보호단체 만들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너무 식물을 하찮게 막대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정말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