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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진을 선택하고 글을 쓰려니 벌써부터 눈안에 가습기 달렸는지 눈앞이 뿌옇다


오늘 내인생의 난초 꽃을 처음으로 피워준 엔시클리아 라디에이타의 첫꽃이 떨어졌다.



몇일 전부터 꽃색이 별로 좋지 않더라구.. 상아색에 가까운 연노란색이 되더니 오늘 퇴근하고 꽃대 자르려고 만지니까 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 만남과 이별을 적어볼까한다..



22년 11월 당시 어느 갤러가 샤리베이지 짤을 올리고 초콜렛 향이 난다는 글을 보고,, 그 전부터 난초? ..음.. 난초? 흐음.. 새끼 발가락만 담그다가


초콜렛 향이라니 난초라는거 한번 키워보자!! 해서 계속 검색하며 내 첫난초를 고르던 때가 생각난다..


그렇게 해서 이원에서 4종의 난초를 구매하였고 생각보다 우람한 덩치의 라디에이타를 만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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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당시 식갤에 여러 화분을 조합해보며 어떻게 더 나을지 추천해달라고 쓴글도 기억난다 ㅎ_ㅎ..


결국은 내가 심고 심은데다 심게 된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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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몇일 모자란 2주의 시간이 지나고 꽃봉오리가 펴지기 시작할때의 모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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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데지 꽃필때도 엄청 신기했는데 얘는 너무 조화같이 생겨서 기분이 좀 다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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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3봉오리 모두 만개 했고 이때쯤부터 아침마다 출근전 이아이 향기를 맡고 나가는건 이제 하루 루틴이 되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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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크리스마스때도 내곁에서 조용히 향을 뿜어주던 라디에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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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22년의 마지막도 함께해준 라디에이타, 그날의 향기가 코끝에 아직도 남아있는듯 한데..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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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무렵부터였을까? 꽃잎 색깔이 예전과 같이 않다는게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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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이렇게 뽀얀 아이보리색이 아닌 노란 아이보리색으로 보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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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이때부터는 향을 맡아도 나지 않았고..사진을 찍으면서 직감이오드라... 




이제 이 꽃을 볼수있는 날이 몇일 안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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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꽃잎은 더욱 노래졌고.. 제일 처음 피었던 꽃 중앙의 붉은 선은 심지어 또렷하지않고 번지기까지 하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꽃잎도 쪼글쪼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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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오전


정말 마지막이란걸 직감한 사진 ㅠㅠㅠ 


그동안 아침마다 너무 고마웠다고.. 내 인생 최고의 꽃향기는 너였다며 인사해주고 출근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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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저녁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듯한 모습 .. 그동안 고생했다..


알콤솜으로 가위를 소독하고 자르는데 가슴이 많이 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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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까봐 연고도 발라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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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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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마지막으로 짠내글 마무리..




츽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