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삶의 사이클이 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

나는 백수 시절 때부터 식물을 키웠는데

키우기 전에는 몇 시에 일어나든 내 자유였고 일어나서도 계속 핸드폰 만지다 할 일 하고 공부하고 그랬거든

근데 식물 키운 이후부터는 마치 계획표를 짜 둔 것처럼 움직이게 되더라 사람이 좀 섬세해지기도 하고

예를 들어 내 방은 햇빛이 열두 시쯤부터 잘 든다고 하면

열한 시 반에 알람 맞춰 놓고 일어나서는 창가에 화분을 두고 빛 쬐 주고

화분 하나씩 들어 보면서 물 줄 때도 체크하고

잎꽂이 한 건 잘 크고 있는지 무른 건 없는지 씨앗 심은 건 잘 자라는지 이런 거 하나하나 체크하다 보면 어느새 열두 시 반 ㅋㅋㅋㅋ

할 일 하다가도 꽃이나 잎 보면 마음이 풀리고 몽우리 맺힌 게 시간이 지날 때마다 커지는 걸 보는 게

진짜 말 그대로 소확행이었음 ㅋㅋㅋㅋㅋㅋ

물론 식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것도 은근 되지만 ㅋㅋㅋㅋ 돌이켜보면 그것도 내 성장 과정 같더라 ㅎㅎ

진짜 잘한 일 같음 식물 키우는 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