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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즘 식갤 내외로 난초단들이 많아진것 같아서 산채품에 대한 글을 써봐.

우선 산채품은 자생지에 자라는 난초를 직접 채취한 것을 말해. 난초 전부가 사이테스 2급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산채품의 국제 거래는 엄연한 규제 대상인거지.
그러나 산채한 난초도 해외 농장에서 수를 쓰면 농장에서 번식한 것으로 취급되어서 걸리지 않고 들여올 수 있나 보더라구.. 정말 밀수일수도 있지만 대놓고 판매하는게 많으니 그건 아니리라 생각돼 (아마 산채품인걸 숨기고 들여오는 것 같아.. 내가 수입업자가 아니라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얼마 전에 거래하려던 난원에서 속 전체가 사이테스 1급인 파피오페딜룸 산채품이 종류별로 상당히 있는걸 봤어. 물론 몇년전까지만 해도 사이테스 서류가 필요 없었으니 그 시절에 수입된 산채품이 돌아다니는 걸수도 있지. 그런데 2010년도에 발견된 paphiopedilum canhii도 산채품으로 있는것을 보니 꽤 최근에 들여온 것 같더라구. 상태도 수입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것 같았고. Paphiopedilum canhii는 발견 이후 무분별한 채집으로 발견된 자생지에서 야생 개체가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고 해. 물론 발견되지 않은 장소에 또 살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종을 산채품임을 알면서도 수입하고, 판매하고 구입하는 건 옳지 못한 거지. 채취하는건 현지의 사람들이고, 수입하는건 판매자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소비자인 우리가 구입을 하지 않아야 이런 개체들이 판매되고, 수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사이테스 1급인 파피오는 산채품의 거래가 당연히 불가하기 때문에 예시로 적었지만 2급인 난초라도 산채품의 구입은 좋지 않아. 애초에 난초 자체가 서식지가 굉장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식물처럼 싹을 빠르게 틔우지도, 성체까지 빨리 자라지도 못하기 때문에 한번 파괴된 서식지가 회복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거든...  2급인 난초는 채취품도 유통이 가능하긴 하지만, 자생지를 파괴하지 않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온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꼼수로 들여오는 산채품들은 구매를 자제하는 편이 좋을것 같아.
비단 난초뿐 아니라 모든 식믈은 자생지에 자랄때 가장 멋있어. 바다 건너 타지의 배양실에서 종을 보존하는게 아닌,  야생에서 자생하는 난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오면 좋겠어.  그건 화분 속 식물을 볼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거든. :)




-----------------------------------------------------------------------------다음날에 온다 해놓고 귀찮아서 일주일 만에 돌아왔네.. ㅋㅋㅋ 다음에는 우리나라에 산채품 난초가 어떤식으로 유통되는지 써보려고 해. 어떤 상품이 산채품인지. 알아야 구입하지 않을 수 있으니깐.
긴 글 읽어준 갤러들 모두모두 고맙다
밑에는 내가 좋아하는 파피오들의 자생지 사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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