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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좀 나는 듯하다가 잎 다 썩고 시커멓고 악취나는 물까지 흘러나와서 구근째로 뽑아내려 했는데 막상 구근은 처음 심었을 때랑 똑같이 탱글탱글하게 잘 살아 있어서 다시 덮고 일단 썩은 잎만 잘라냈거든...

걍 가망 없는 거 맞으니 뽑아내는 게 나을까 아니면 다시 희망을 걸어보는 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