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민한 성격은 맞음.
감각은 둔하고 감정은 예민한 이상한 혼종임.
그리고 난 예전에 동물을 다루는 일을 했었음. 하지만 동정피로에 지쳐 5년 정도 하고 그만뒀고, 시간이 꽤 지난 현재는 동물을 집에서 키우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생명들에 대한 복지에 민감해지게 됨.
그리고 작년 말 부터 식물을 키우게 됨.
동물을 다루거나 키울 때 처럼 식물을 들일 때도 우리집 환경에 맞는지, 맞지 않는다면 일정한 재화를 사용해서라도 맞춰줄 수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식물 키우는 법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고 데려오는데 정보는 거의 인터넷 검색이나 유투브를 이용해서 구하고 있음.
그런데 보다보면 신경질이 날 때가 있는데...
자칭 식집사라면서 넓직한 자기 집에 있는 화초들을 소개한다길래 영상을 켜봤더니 창문과 한참 떨어진 침대 협탁에 식물등도 없이 놓여있는 선인장이 위로 갈수록 확 쪼그라진 몰골로 있는게 화가 나서 바로 영상에서 나가버린다던가
분갈이하는 법을 알려준다면서 분갈이를 끝낸 후 흙 위에 마사로 멀칭을 아주 두텁게 하는 걸 보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내가 첫 분갈이 때 이거 따라했다가 식물 하나 골로 보낼 뻔)
빛이 없어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이 뭐가뭐가 있다는 류의 포스팅이나 영상물 같이 식물의 건강 보다는 사람이 보기 좋은 것을 중점으로 두는 걸 보면 너무 짜증이 남.
내가 예민한 인간이라 유독 그러는건지 아니면 이게 보편적인 감정인건지 모르겠다.
짤방 햇살 좋은 날 햇빛존의 식물들과 일광욕하는 우리집 살식냥
그 새키의 작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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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거지~ 나도 좀 그럼.. 그러면서 식물 물주기를게을리해서 반성하는중..
사서 스트레스 받는 피곤한 인생 ㅜ - dc App
음~ 야채 먹으니까 비슷하게 생각하면 편해.. 식물 먹고 남거나 상하면 버리잖아??
고기도 먹잖아 그것도 식물보다 많이 느껴서 어찌보면 도축이 학대 그 자체인데??
고기 먹으면서 그런 식물관련해서 예민하게 느끼면 너무 이중적인거 아냐??
혹시 먹는거랑 키우는거랑 따로야 라고 생각하면 정말 잘못된거야~ 왜냐면 그 둘은 같거든
불교에서 그러는데 내 마음에 어떤 상을 그려놓고 '이건 이래야만 해'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맞고 저건 틀리다는 분별이 생겨난대. 그리고 그 분별하는 마음에서 괴로움이 시작된대 ㅋㅋ
내가 딱 그 꼴인 것 같다 - dc App
오 이거 보편적으로다가 새겨볼만한 말인걸,,
좋은 말이네. 기준을 이미 그려놓고 혼자 괴로워하는 편인데 참고된다. 고마워.
맞음. 닉부터 “살려야한다”잖아. 나는 글쓴이 본인이 책임감이 강해서 생긴 감정이라고 봄. 글쓴이 본인은 동,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우선시 해야할 가치관은 생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않은 모습들이 보이니 잘못된 모습이라고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받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본인이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봤던 이력도 있으니 더 감정이입되는듯.
동물 관련업에 종사하던 시절 얻은 트라우마가 깊이 작용한 것 같아. 원래 성격도 예민하고 감정이입하는게 심해서 비극적인 얘기를 다루는 미디어도 잘 못보는 편인데 이게 같이 만나서 이렇게 된듯. 다름을 인정하고 유연한 마음을 가저야겠어. 고마워! - dc App
나는 동물관련해선 이입도 많이 하고 예민한데 식물은 통각, 감감이 없고 삶의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 안듬. 대책없이 식물 가져오는게 무성의해 보이긴 해도.
그게 내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야. 동물은 키우다 내가 실수로 다치게 하면 죄책감이 크지만 식물은 내가 실수로 분질러도 고통스러워하지 않을테니까
나도 그래서 식물이 좋아...사람과 동물을 키우는 건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 - dc App
맞아 식물은 참 편안해. 암튼 예민한부분 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현실에서 문제될 정도만 아니라면야 뭐. 난 그런거 사람마다 하나쯤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식물은 의식이 없다는걸 생각해보도록 하자...
그래서 키우다 다른데로 보내거나 병충해 심한 애들 아직 완전히 죽지 않은거 버리는것도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하는데 건강한 식물을 데려와서 그냥 장식품처럼 생각하는건 너무 보기가 불편하더라고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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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조언이다. 맞아. 누군가는 그걸 팔아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지. 적어도 감정이나 통각은 없으니까 좀 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마음을 넓게 가져야겠다. - dc App
지나가던 플랜트호더 뜨끔하고 갑니다@@
들인 가짓수가 뭐가 중요하냐 내가 잘 돌볼 수만 있음 되지 - dc App
사람은 각자 입장이 있다고 생각함 업체 입장에선 그런 문구에라도 혹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어야 이익이 있고 이익이 있어야 시장이 유지되자너 시장이 유지되야 우리도 식물을 살수있는거고 가뜩이나 전기가스 올라서 접는 화원 많을듯
환경문제도 이상기온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도 신경 안쓰는 사람 천지야 우리가 식물 키운다고 플라스틱쓰고 미술대 들어가려고 종이쓰는것도 고깝게 보는 사람 있을수 있음 걍 각자 예민한 부분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함 남에게 강요하는순간 문제가 생기는거지 세상사가 단순하게 돌아가는게 아니고 원예 시장 하나에도 수 많은 사람들 이익이 걸려있는거니까
맞아. 시장이 살아야 우리도 식물을 계속 살 수 있다는 말 너무 공감된다. 내 이런 감정은 아래 갤러나 말한 것 처럼 동물 만지던 시절에서 얻은 트라우마인 것 같음. - dc App
동물과 식물을 동일 선상에 놓는게 널 괴롭게 하는거 같네. 사실 우리가 화분에 코코넛가루와 부숙된이끼를 넣고 뿌리 뻗을 자리도 제한해가며 가지치기해서 예쁜모습을 만들고 하는것도 식물의 건강보다 사람보기좋은데 중점을 둔게 아닐까? 사실 난 마사토 멀칭해도 식물 안죽이고 스파티필름 그냥 형광등만 드는곳에서 잘 키우고 있어서
그런글 보면 쟤도잘키울수 있으려나~? 이정도 생각만 들어 결국 취미생활이고 인간이 즐겁기위해 하는거지 식물을 잘키워 보전해주기위한 행위가 아니잖아, 예민충이라기보다는 과거의 직업때문에 너가 조금 트라우마? 같은게 있는거같아 글쓴거 보니까 예민하다기보다는 생각을 많이하고 거듭하고 깊게하는 타입이라 작은 부정적인 감정에도 남들보다 영향을 많이 받는거같네
이 댓글 보니 막 눈물이 난다. 그만둔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맞음. 인생에서 후회하는 일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일이 동물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던 거거든...동물과 완전히 동일선상에 두는 건 아닌데 아직 여파가 심하게 남은 건 확실해. - dc App
이게 예민하고 니 말대로 생각의 되새김질을 많이하는 성향과 함께하니 이렇게 된게 맞는 것 같아 갤러들의 글을 보니 깨달은 바가 많아. - dc App
돌에도 뜨게옷 입히고 이름 붙여 반려돌로 키우는 시대에 식물에 몰입한다고 뭐라할건 아니지 뭐. 근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도덕적기준을 자네나 내가 충족하지 못할수도 있다네. 보기 싫은건 그냥 안보고 살면 편해 토닥토닥
고마워 마음은 넓게, 생각은 다양하게 가져야겠다. - dc App
헬스 찐으로 하는 사람이 안먹어야빠진다 ㅇㅈㄹ, 이것만 먹고 뺐다 하는 사람 볼때 화나는거랑 똑같지 뭐
근데 내가 좀 많이 예민한 건 맞는 것 갇음 - dc App
오나타형아 말이 맞는 거 같아. . 요즘엔 순환적으로 생각하는게 선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현실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아. 결국엔 다 연결되어있고 형태가 달라진다고.
내가 너무 지나치게 몰입한거 맞아보임. 과거 직업에서 온 트리우마 때문에 더 님한 것 같고... - dc App
선택적 공감이나 구별하여 우월감 느끼기가 아닌가 고민해봐 나는 내동생이 폐지 줍는 할머니가 키우는 개가 불쌍하다며 그 할머니 욕하는 거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어
내가 너무 예민한게 맞아. 난 수명을 다 할 때까지 책임지고 키운다면 사는 형편은 좀 부족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동생과 같이는 생각 안하지만 첫줄에서 언급한 그런 오만함이 아닌지 반성해야겠다. - dc App
사람마다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서 그럼. 작성자가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야. 반대로 작성자는 이런 사람인 것이고. 이렇게 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서로 같이 살 궁리를 하다가 도덕이라는 걸 만들었고 거기에 더해서 도덕의 최소한으로 법을 만들어서 살고 있는 것이지. 이런 관점으로 보면 '다름'에서 오는 갈등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니까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생각해보니 내가 언급한 쪽은 다 조회수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의 경우였음. 그냥 좋아서 키우는 나와 돈을 벌어야 하는 그들의 입장은 다르다는 걸 이해해야겠다. - dc App
헐 나 마사토로 마무리 해놓은거있는데ㅜㅜ 알고갑니다
버리지 말고 말려뒀다가 분갈이때 배수제로 써 - dc App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