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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즈음 이땐 식갤이 있는지도 몰랐고 식물에 관심도 없었다 옥상에 빨래 널러 올라갔다 방치돼 있는 화단을 보고 뭐라도 심어서 키워 먹어보자? 라는 생각에 식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모종들을 사고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비료는 언제 줘야 하는지 하나씩 배워 나갔다
한여름엔 매일 올라가서 물도 주고 텐트쳐놓고 지켜보고 옥상에서 잠도 자고 눈뜨면 식물들 쳐다보고 하느라 하얗던 내 피부는 점점 까맣게 그을려서 주변 사람들이 뭐하는데 살이 그렇게 탔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옥상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딱히 쳐다 보고 있는다고 더 잘 자라는것도 아닌데 그땐 그냥 관리하고 보는게 좋았다
식물 이라는게 나랑 놀아 주는것도 얘기를 나눌수 있는것도 아닌데 보고 있으면 기분 좋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는것같다
지극히 냠냠단? 을 시작으로 식갤이라는 곳을 알고 다른 사람들이 키우는 식물 사진도 보고 내가 모르던 식물들을 알아가며 지금은 이사해서 옥상에서 키울수 없지만 방안에서 나만에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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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을때 상추보단 깻잎이지 하며 키웠던 깻잎 무리한 줄기 나누기 탓 이였는지 과비료 탓 이였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이파리가 점점 축축 쳐지며 말라가다 거뭇해지더니 죽어버렸다.. 구입 했던 모종 가게에 가서 깻잎이 죽었다니 아저씨가 화들짝 놀라며 깻잎이 죽었다고요? 깻잎 죽이기 쉽지 않은데?!! 하셨는데  그 죽이기 쉽지 않은 일을 내가 해냈다(뿌듯..?)아저씨가 깻잎 모종 두갠가 더 주셨는데 걔네도 갔다…. 그렇게 그해 여름 깻잎은 먹어 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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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좋아해서 여름엔 냉장고에 수박 없던날이 없을정도 였어서 키워봤던 수박 이파리도 큼직큼직 하니 잘 크고 건강했는는데 키울땐 몰랐는데 복수박? 이라는거더라 일반적으로 구입 해먹는 수박보다 훨씬 작게 자라더라 난 수박하면 다 같은 수박인줄 알았는데…한통에 10키로 이상 키워 봐야지 하던 내 마음을 무참히 짓밟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땐 엄청 크게 키워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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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찰토마토 토마토 답게 엄청 잘 자라고 후회없던 녀석이다 여름내내 토마토는 사 먹을일 없이 열매도 잘 맺어줬다 곁가지 따서 물꽂이 해주면 뿌리도 잘내리던 건강한 토마도 맛도 시중에서 파는 맛이랑은 다르게 엄청 맛있었다 
하지만 다음엔 방울토마토 키워야지    먹기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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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참외다 맨처음 모종 보고 이파리가 사람 몸통 만해지는지 모르고 좁은공간에 너무 빽빽히 심어서 나중엔 통기가 안돼서 흰가루병이 왔다 그래서 흰가루병약을 쳐줬는데 너무 강하게 타줬는지 얘들도 이파리가 타들어가듯이 변했다 그래도 나름 참외답게 열매는 잘 내줬는데 단건 엄청 달고 안단건 오이맛이 났다 같은 데서 열린건데 왜 그런지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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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고추도 고기 꾸워 먹을때 같이 먹으려고 심었다 고추는 명성답게 진딧물 담뱃잎나방? 애벌레 등등 약 안치니까 벌레 엄청 꼬였다 다만 신기하게 옥상인데 갑자기 사마귀 유충 서너마리가 생겨서 고추나무에 자리 잡고 있더라.. 쪼그만게 나름 귀여워서 손에도 올려보고 했는데 점점 커지는 것도 눈에 뜨일정도로 잘 크더라 진딧물은 무당벌레가 찾아오더니 알도 까고 애벌레도 생기더니 거의 박멸? 이다시피 사라지더라 찬양하라 갓당벌레!! 해충이 꼬이는만큼 천적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피해는 별로 없었고 고추도 나름 많이 열려서 엄마네도 주고 회사 사람들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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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한단 사서 심으면 무한으로 먹을수 있다길래 심어서 가끔 고기 꿔먹을때 뜯어서 먹었던듯하다 파는 원래 안좋아해서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지만 가을까지 엄청 두껍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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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은 저것들 모종시절  마직막은 지옥개 순화버전 
3.1절 맞이 출근해서 한가한 시간에 써보는 뻘글..
마무리는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답잖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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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개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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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지옥개 사진 투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