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서는 이것과 같은 영양결핍 차트를 맹신하지 말 것을 권고했는데
그 이유로는 실제로 흙 속에 영양분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식물이 흡수하지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양분들은 흙 속에서 얌전히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들끼리 상호작용을 함.
그 중 반응성이 높은 애들은 다른 양분과 결합해서 식물이 흡수하지 못하는 형태로 만들어버림.
위 표에서 빨간 화살표는 서로의 흡수를 억제하는 관계이고
초록색 화살표는 서로의 흡수를 촉진하는 관계임.
저 중에서 주의해야 할 양분은 칼슘과 철임.
칼슘은 대부분의 금속과 반응하고 철은 특히나 인산과 잘 반응한다.
이걸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아! ~~가 결핍이네 라면서 종합비료를 붓는 순간 다른 양분이 흡수되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뭐...집에 양분별로 개별 비료를 쌓아두고 있다면 상관 없음.
여기서 끝이 아니고 양분의 흡수율은 또 흙의 pH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됨.
특정 식물들이 산성흙/알칼리흙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거때문임.
흙이 알칼리성을 띄는 이유는 대부분이 탄산칼슘때문이기 때문에 알칼리흙에는 보통 칼슘이 많다.
식재할때 약산성 흙을 썻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수돗물이 알칼리성을 띄는 지역도 많음.
근데 사실 홈가드닝에선 이렇게까지 신경 안써도 됨. 주기적으로 새흙으로 분갈이 하잖아?
몇년간 분갈이도 안하고 방치한 화분 아니면 저런거 볼 일 많지 않음.
혹시 저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냥 분갈이 해버리면 깔끔함.
이런게 문제되는 부분은 분갈이를 할 수 없는 노지, 특히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경우임.
이럴때는 토질검사받고 뭐 토질개선한다고 온갖 생쇼를 다 해야함.
이것이 수의사?? ㄷㄷ 멋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