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딱 50개가 넘어가니까 물주기 관리하는 게 스프레드시트 같은 걸로 불편하더라고. 그런데 생각보다 디지털 서비스로 물주기, 비료, 분갈이, 농약 같은 거 관리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그래서 앱 같은 게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1. 사용성이 식물을 적게 관리하는 사람에게 포커싱되어 있음
2. 그나마 별로 안편함
3. DB에서만 검색해서 식물을 등록할 수 있는데 없는 식물이 많음
4. 물주기 관리가 주기 기반인데 환경별로 나름의 카테고라이징은 되어 있지만 실제 주기와 차이가 큼(개인차가 커서 그런지)
5. 그와중에 수익모델 덕지덕지라 불편
6. 커뮤니티가 크지 않음

한편 이런저런 회사에서 앱 만드는 일을 했는데 일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식물 앱은 비용과 기술이 많이 들어가는 데 비해 서비스 운영하고 키울 돈이 나올까? 아닐 것 같더라.

1. 식물을 직접 팔기엔 희귀식물 이외 놀라울 정도 저마진시장
2. 수익화 프렌들리 유저는 네이버 카페가 아닌 유저는 식갤이 흡수한 상황
3. 돈될만한 일은 카페가 더 잘함(용품제휴 및 수익공유)

그래서 간단히 물주기 관리에만 포인트를 둬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 기술을 전부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좀 헤매야 하지만…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나만 있나 좀 궁금해서 여기에도 올려봄.
식물 키우는 게 분명 쉽지 않은데 앱이 식물 기르는 데만 침투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가설을 몇 개 세워봤어.

1. 다들 드루이드라서 식물 키우는 건 감으로 오케이라 관리하려는 니즈가 없다.
2. 식물을 50개 이상 끼고 사는 인간이 적다.
3. 시중에 있는 앱이 다 (사용성이)구리다.
4. 식물을 키우는 사람 자체가 그렇게까지 많지 않다.
5. 마케팅에 충분히 돈을 안태워서 존재를 모른다.
6. 기타 (댓글로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