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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당황스러운 당근. 팔렸는지 물어본건데 왜 삭제한...거지...?

저 당근 메시지의 식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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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단소니. 내가 사는 건 아니고 파는거야. 사진 무지 이쁘게 잘 찍은 거 같아서 만족해

일주일 전에 올린건데 오늘 아침에 산다는 사람이 나와서 30분 후에 바로 약속 잡고 산책도 할 겸 집에서 5분 거리 파라바게트에서 만나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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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갈 때 물 며칠마다 줘야하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짧게 말해줬는데 식린이인가...? 싶어서 써서 보내줬거든

아단소니 새 집에 와서 사진 찍어 보내주셨는데 이것저것 많더라고? 식린이가 아니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하러 나오는 김에 산책도 좀 하고 들어왔어. 반팔 반바지에 뭐 걸친 게 다인데 여긴 정말로 따듯해서 전혀 안춥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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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근 하러 간 길에 본 엄청 큰 목련나무. 여기는 목련이 거의 다 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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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길에 있던 장미나무. 새 잎 왕창 나는 중이야. 어릴 때 실던 아파트에도 울타리에 장미가 있었는데 그땐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새순 나는 걸 못 본거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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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장미 아래에 있는 이름 모를 꽃. 무지 쨍하고 이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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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엔 아이비가 엄청 자라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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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진짜 무지막지하게 크다...? 이게 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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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도 목련 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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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순 나오는 진달래. 꽃봉우리도 달려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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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 녀석이 하나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개나리는 못봤어. 아니면 내가 보고 그냥 지나쳤을지두?

이쪽길로 쭉 가면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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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공원! 아마도? 장미 100종이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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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꽃 필 때는 아니라 가지만 무성해

가보니까 물 주고 있고 심고 있고 그러고 있었어. 회양목은 몇 주 전에 다듬어줬는지 깔끔하더라고. 몇 달 후에 오면 꽃 가득이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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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갔을 땐 이 자리에 허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국으로 바꿨나봐? 어릴땐 세이지, 로즈마리, 타임, 민트 등등... 이런 애들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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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 나오는 중인 수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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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이는 이 만큼이 전부 다 수국이야. 반은 목수국, 반은 앤드러스. 산도 관리해서 반은 분홍 반은 파란색으로 피게 해줄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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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새로 심은 거 같는 장미들. 사방에서 새순 나오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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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땐 없었는데 흔들 의자 생겼더라? 앉아서 흔들흔들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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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이 친구가 있었어. 차돌박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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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있던 새순인데 무지 붉은 색이라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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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이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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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잡초같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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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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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만 죽은 거 같은데 멀리서 보니까 이뻤어. 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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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인데 저 부분은 하얗더라고? 새순이라고 생각하기엔 다른 애들은 저렇지 않이서 변이인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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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거 좋더라? 경주는 등불 모양이고, 청양은 고추 모양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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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황스러웠던 무당벌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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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당황스러웠던 아마도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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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무당벌레와 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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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무지 동그랗고 이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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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공원 옆에 있는 이름 기억 안나는 공원. 무지 바른 아이 같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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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버드나무. 새순 나는 중인데 다른 나무와 달리 연두색인게 진짜 너무 이뻤어. 황금 세덤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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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이라 어두운데 버드나무 꽃이래! 신기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처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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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반대편엔 303호라고 적어져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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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되게 흔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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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매화 벌써 지는 중이야. 얘만 아직 안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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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도 지는 중이야. 저 나무는 90퍼는 졌고 10퍼는 펴있거나 안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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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서 고개 위로 들면 보이는 이름 모를 나무. 되게 강인해보이고 생동력 있어서 찍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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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이뻤던 빨간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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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생생했던 이름 모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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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돌멩이 위에 그라데이션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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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줄 알았지?

진짜 귀여워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데워진 따닷한 동멩이 위에서 일광욕 하는 중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는건지 저기서 한참을 가만히 있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아무튼 이거로 오늘 산책은 끝이야!

집에 다와갔을 때 보니 해가 지고 있더라고. 오늘 저녁은 닭볶음탕이였어. 야식은 계란 샌드위치야

아 맞다. 장미공원 꽃 만개 하면 사진 잔뜩 찍어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