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겨우내 꼬질꼬질한 채 월동한 내 블루베리에게 분갈이는 무리지만 복토라도 해주러.
일단 말라터진 겉껍질을 대충 장갑 낀 손으로 밀어서 벗겨내고 냉해로 말라버린 가지를 잘라준 후 낙엽과 기타등등으로 지저분해진 윗흙을 치워줌.
비료와 블루베리용 상토를 찹찹 올려준 후.
괭이 똥 방지용 그릴망(마개조)를 흙 위에 다시 장착함.
이걸로 한놈 완성.
앞으로 이 짓을 두번 더 해야 한다. ㅋ
그러니까 일단 닥치고 일하자.
그 다음.
전실에서 월동했던 장미 수국 분갈이를 하기로 함.
분갈이?
아니, 분박살갈이.
벨형 토분 ㅅㅂ..... 뿌리 차니까 안 빠져서 그냥 박살내벌임.
완 to the 성.
그리고 초대형 시멘트분에 심어줄 엔드리스 섬머 수국과 겹페튜니아 머시기 오키드가 테라스 식질 중간에 도착한 김에 마저 분갈이하기로 함.
이미 내 어깨는 사망했지만 어쩔 수 없지.
하난 4천원인데 튼실? 아니고 헬창 같은 겹페튜니아가 왔고, 다른 하난 눈 자리 하나는 살아있지만 윗 가지가 전부 말라죽은 3만 2천원짜리 시체 사촌이 배송 왔음.
롸....?
이보쇼, 판매자 양반.
대품이라매?
대품이라 해서 다른데서 2만원도 안 하는 거 님네 온라인샵에서 3만 2천원 주고 배송비 따로 4천원 더 냈는데.
보낸 애가 눈 자리 하나에 21센티 플분에 뿌리도 덜 차서 비실비실한 환자를 보내면.....
내가 판매자 양반의 대품을 뭐라고 해석해야 함?
..... 당장이라도 뒤질 거 같은 비쥬얼이라서 이걸 심어야 하나 문의를 빙자한 갈굼을 갈겨야 하나 고뇌하다가 묻고 따지기 귀찮아서 그냥 심기로 함......
이미 내 어깨는 사망해서 감각이 무뎌지고 있었으니까.
완성샷이 좀? 멀지만 어쨌든 완성.
아직 흙 다 못 채운 에어포트 화분 2개는 일단 눈 감아.(배송 온 장미 2넘 뿌리에 씌운 비닐봉투도 아직 못 까준 상태.)
흙갈이, 뿌리 정리 아직 못 해준 내 로즈마리, 함박자스민도 일단 좀 대기해.
이번 주는 집사가 이제부터 몸살날 예정이라 뭐든지 간에 담주 주말에 다시 하기로 하자.
당장이라도 과로로 숨질 거 같으니까 좀 기다려.
장미마스터!! 올해도 장미 많이 보여줘!!!
식질의 내용으로 따지자면 나는 마더 블루베리임 식질 경력 15년 이상을 블루베리와 함께 함. 블루베리 나이 만 19세. 함께 산 세월 만 15년.
분(박살)갈이 잘보았읍니다 장미마스터 !! - dc App
사진 반대편 쪽 테라스에도 분갈이해줄 애들이 대기 중이라지.....?
우왘ㅋㅋㅋ막짤 대박
봄은..... 노동의 계절이지. 스프링 이즈 커밍.
흐억.. 아직 3월은 20일이나 남았어!! 7일은 아프고.. 7일은 일하고... 7일은 아프고..... 갤러네 장미구경값 내러 알바가주고 싶다!!
수국은 영하로 내려간다길래 반대편 몽골텐트에 내일 넣어둘 거야. 날씨 풀리니 주 7일 일하는 게 뭔지 체감 중임. 회사를 때려치지 않는 이상 이 걸 매년 반복하겠지.
ㅇㅇ 나도 날씨예보보고 밖으로 내놓을려다다시베란다에 놔뒀어....허허.. 주7일 일하는거 사람 골로가는데..!! 영양제 잘챙겨먹고 어깨에 파스 잘 바르고!! 몸 많이 안축나게 화이팅이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