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관심없던 식물이었는데 갤에서 장미허브가 향이 좋다길래 바로 당근을 켰어. 외목대 장미허브를 싸게 내놓은 분이 있어서 챗을 걸었는데 저는 할머니에요, 이러시면서 자전거로 가져다 주실 수 있다고 하더라.
그 분 사는 곳과 우리집이 제법 멀어. 그래서 퇴근 길에 계신 곳 까지 가겠다 하고 약속을 잡았지. 좀 일찍 도차했는데 선하게 생긴 할머니가 자전거 타고 역앞에 계시더라고. 인사하고 거래하는데, 다정하고 꼼꼼하게 키우는 법 알려주셨어.
집에 와서 꺼내보니 화분이 뭐랄까, 할머니 특유의 감성 같은 게 느껴지더라. 몇년전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생각도 좀 났어. 우리 할머니도 무척 자상하고 선한 분이었거든. 나한테 화 한 번 안내셨어. 평생 식물을 키우셨지. 돌아가시면서 화분 많이 남기셨는데 그 때 식물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유품이라 여기고 몇 개 가져 왔을거야.
그렇게 들인 장미허브는 날 더 좋아지면 테라스에서 키울 생각이애. 그 때까지는 향도 좋고, 화분도 앙증맞으니 음악 들을 때 눈에 잘 띄는 곳에 놔야지.
그나저나 원래 오디오쪽엔 아무 것도 놓지 않는데 식린이가 되면서 하나둘씩 평평한 곳을 화분들이 잠식하고 있네… 그런 기념으로 오디오쪽 가족 사진 일부나마 찍어 봤어. 처음으로 올리는 식물 단체샷인데 질 봐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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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도 목재라 식물이랑 더 잘 어울려
이러다가 앰프 주변에도 작은 화분이나마 가득 찰 것 같아… - dc App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식물멍하기 딱이네.
식물존 분위기 쟝 좋다 장미허브화분이 의외로 잘어울리는듯!! 장미허브 데려다주신다니 정말 상냥하시다 식붕이도 상냥하고
LP 듣는 중인데 LP가 보이네
오디오 취미라니!! 고상하다 ㅎㅎ 식물이랑도 잘어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