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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식물존 외부 풍경.
날은 구리지만 춥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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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고 흐리고 나발이고 야외라서 그저 행복하다는 묵은둥이 로즈마리(9세)와 신입 크리핑 로즈마리(2주).
얼마나 행복하신지 9살 로즈마리는 흙갈이하면서 뿌리를 절반 넘게 끊어먹었는데도 고개 숙이거나 마르는 새 순 하나 없이 죄다 만세 중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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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페튜니아 3좌와 만 1년째 꽃이 지지 않는 불굴의 목마가렛쟝.
지금 이 순간에도 꽃망울을 만들고 계셔서 낡고 지친 집사는 목마가렛좌의 체력이 부럽고 존경스러울 뿐.
봄맞이 분갈이로 화분을 2호수 이상(15->26) 키워줬지만, 이미 불린 덩치로 화분을 다 가리셨다.
좀 살살 크세요...... 이거 뭐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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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복사꽃 터지면 사진 올릴게, 딱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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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꽃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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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들도 작대기에서 꽃나무로 변신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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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붙어서 징징대길래 안고 나온 둘째.
남의 집 고영희들은 시크도도하시다는데 우리 집 애들은 왜 큰 놈도 작은 놈도 애미 나간 문 앞에서 오열하고 앉았는지 모르겠다.
초글링들 기타 치고 댄스하러 간 사이에 애미만 집에 있으니 대신 앉아줄 사람도 모자라서 번갈아가며 안아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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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하고 분 안 옮긴 작약과 문제가 생겨서 중간에 두번이나 이사 다닌 작약의 덩치 차이.
작약은 정식하면 자리 옮기지 마라.
알고 있겠지만 옮긴 해에는 꽃도 안 피고 다음 해 새 순도 빈약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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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데모나 구매하고 자리 마련해뒀는데.
토요일 아침 댓바람에 가지 마른 묘목뿐이 없다고 다른 거 선택하라고 전화 옴.
영국이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 보다.
작년에도 포이츠 와이프 취소 당했는데, 올해도 데스데모나 취소 당하고 나니 영국이 들일 맘이 짜게 식어버림.
취소하고 그냥 독일이나 불란서 애로 고르기로 함.
국내육종묘도 에버로즈는 박 터지고 다른 품종들은 농장이 영세한가 아님 운영을 대충 하나 비실비실한 애로 보내줘서 애써가며 국산이로 구할 열정도 안 생김.
작년에 산 국산 비실이 1넘, 향장미 1넘 챙겨서 월동까지 했으니 이제 비실이들 케어 그만 하고 싶어.
향장미는 월동하고 새 순 내고 잘 크다가 엊그제부터 가지마름병 급살 맞아서 허겁지겁 작은 분으로 옮기고 모가지를 쳐놨다.
살놈살.
뒈지면 할 수 없지, 뭐.
직장 다니면서 개인 사업도 챙겨야 하고 초글링들도 케어하는데 고영희도 두 마리에 식질도 하니까 추가로 에너지 드는 일은 지양해야지.
그래도 뭐.
한 바퀴 돌면서 물 주고 고영희 콧바람 즐기게 해주고 햇살 아래 따순 커피 한잔 빨고 있으니까.
그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