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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있던 애인 척 하려고 박스는 헐레벌떡 버려버려서 박스샷 같은 거 없음.
로젠파치나치옹.(이름이 왜 이따위람.)
라벤더 핑크 발색, 플로리분다형 관목 장미임.
우리 집에서 4년 산 애보다 오늘 배송 온 애가 상층부가 더 우량아인 거 실화냐.....
뿌리는 우리 애들이 더 많던데 상층부는 얘가 갑이네.
이런 걸 보면 몇년을 덕질해도 나는 여전히 장린이인 것이예요..
로즈farm 애들 상태 좋네.
물론 쟤가 특별히 더 좋긴 하다.
덩치가 거기서 올해 받아봤던 다른 애들의 1.5배는 되는 거 같아.
작년까지는 그냥 검색해서 일등으로 보이는 곳에서 비실비실한 애들(ㅈㄴ 과습 처먹은 애들, 병해충 파뤼 타임인 애들, 가지가 나무젓가락보다 가는 초초초 어린 묘, 뿌리가 다 녹아서 내 손바닥보다 작은 애 등등.) 더 비싸게 주고 샀었는데, 호갱 짓을 제대로 했던 것이로구먼. 껄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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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최대 고민거리.
월동 끝나고 도장지도 뽑고 새 순 내더니, 새 도장지는 물론이고 월동 잘 하고 슛 뽑던 기존 도장지 둘도 갈색으로 위부터 급속도로 마른 플로리아나야.
고작 이틀 사이에 초스피드로 저승행 급행 열차를 탔다.
너무 다급해서 검갈색으로 말라내려오는 가지를 모가지를 짧게 쳤어.
어.... 이거 이제 어쩌지?
가지 마름이 더 진행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짧은 시간에 나아질 거 같지도 않아.
쟤는...... 작년에 떨이하길래 돈 버리는 셈 치고 샀었거든.
상태는 흰가루, 진디, 총채 범벅에 누렇게 마른 가지. ㅋㅋㅋㅋㅋㅋ 그냥 버리지 떨이로는 왜 팔지, 식팔이 사기꾼인가 싶은 상태였어.
근데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장미라고 꽃봉을 하나 물었길래 그게 애처로워서 애면글면 케어해서 늦가을까지 꽃도 보고 월동까지 시켰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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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플로리아나 리즈 때 사진이야.
여튼 쟤가 요단강을 건너던 걸 머리채 끌고 와서 살렸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 덕에 내가 쟤한테 정이 남아있어.
모 장미 광공이 안락사를 권하던데.
그럴까 싶다가도 테라스에 나가서 목을 치려면 망설여진다.
가지에 초록색이 남아있거든.
작년에 그 ㅈ같던 것도 살렸는데 이번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막 그래.
안락사가 맞는 걸까?
아님 어디 구석에 처박아놓고 죽나 사나 시간을 좀 줘볼까?
..... 진짜 너무 고민이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지만 보고 있으면 심란하고.... 콱 마, 확 씨. 하고 엎어버리려고 하면 애처로움. 미치겠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