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여기서 정원가의 열두달이라는 책 추천해준거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그 책 말고도 나를 미치게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라는 책도 재밌게 읽었어ㅎㅎ 엄청 넓은 정원이 딸린 낡은 집으러 이사간 남자가 거길 뒤집어 엎어서 잔디가꾸고 채소밭 만들고 사과나무 심고 장미 키우는데 뭐 하나 순탄한거 하나 없는 내용인데 유쾌하게 다루고있어
자긴 잡초 뽑느라 고생하는데 어느 지역에선 그 끔찍한 잡초 샐러드를 비싼 가격에 판다는 기사를 보고 누구는 이 끔찍한 잡초를 곱게 길러서 비싸게 식당에 납품하는 동안 자기는 힘들게 잡초를 뽑고 있을 상상하고
어릴 적 아버지가 농약을 쓰지않고 키우던 사과나무에 대한 추억으로 자신도 유기농 사과를 재배하려고 노력했는데 병충해 때문에 매년 실패로 돌아가고 타협안으로 친환경 약품 써도 실패하고. 결국 농약을 샀는데 농약병 열었더니 여태 자기가 자라오면서 맡아오던 익숙한 냄새의 정체... 그동안 자기가 유기농 사과라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을 쫓고 있었다는걸 알게된다던지
사슴이나 다른 동물들로부터 채소밭의 작물을 지키기 위해 나무 울타리를 치지만 계속 털려서 전기 울타리를 치게되는데 그래도 계속 작물이 털리는 내용도 있고
장미 몇그루 심고 피어난 꽃이 너무 환상적이여서 장미 예찬하고 여태 공들여서 키워오던 채소밭 다 엎고 몽땅 장미를 심어볼까도 생각했는데 고작 몇그루 장미에서 비롯된 병충해가 심각... 처음엔 손으로 잡아도보고 유기농 살충제 써봤는데 안되서 점점 더 강한 살충제, 더 강한 살충제 쓰게되고
점점 수확되는 작물이 많아지니까 다양한 요리도 직접 하고 과일통조림 만들어서 저장하고 냉장고도 큰거 사고..가족들이 먹고 가까운 이웃들에 나눠줘도 양이 감당 안되서 방법을 고안하는 내용이라던지 비싼 원예장비를 사고싶어하는 내용들도 나오고ㅎㅎ
나는 어차피 정원도 없고 냠냠단도 아니고 저 사람처럼 친환경 고집하지도 않아서 애초에 바로 빅카드랑 코니도입제 쓰고 뿌파박멸^^해서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서 식질 중인데다가 이 책이 전문적이라던지 식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뭔가 로망을 가지고 키우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고전하다가 쓰고싶지 않았던 방법도 쓰게되는 좌충우돌 스토리 읽으니 재밌더라고
근처 도서관에 있으면 읽어보는거 추천할께
장미집사들 진짜 개고생하더라 난 그 책은 안봤고 식갤 간증 읽어봄ㅋ
재밌겟지만 장미 파트는 읽으면 PTSD 올듯 - dc App
대리만족 되겠네 재밌겠당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