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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두넘을 작년에 들이고 꽃을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새빨갛고 홑꽃이라 취향은 아니더라.
그래서 정원 수국? 목수국?
하여튼 월동 가능하다는 수국을 하얀 색으로 다시 들임.
슈니벨, 웨딩 가운, 엔드리스 썸머 더 브라이드.
더 브라이드는 이주는 먼저 배송 왔는데 진짜 뿌리 일부만 살아남은 반 시체가 배송 와서 이제 바닥에서 눈 하나 올라왔고.
(이것도 참.... 21센티 포트 꽉 차는 대품이래서 더 비싸게 샀는데 21센티 포트에 뿌리가 절반도 안 찬 반시체가 옴. 세종원예 ㅅㅂㄹㅁ.....)
슈니벨이랑 웨딩 가운은 오늘 이 비 오는데 배송이 왔다.
얘들은 건강하고 해충도 일단 안 보임.(칭찬한다, 큐가든)
덕분에 비 질질 오는데도 좋다고 포장 벗겨서 일단 어닝 밑에서 비 피하는 애들 사이에 놔둠.
이제 선택을 해야 해.
장미 수국이라고 샀던 애들은 전년지 개화더라.
근데 내가 올해 너무 일찍 내놓는 바람에 브로콜리 세, 네개 달렸던 걸 다 녹여먹고 지금은 깻잎만 울창해.
이번 년도에 꽃 보긴 글러먹은 거지.
그리고 ㅋㅋㅋㅋㅋ.....
장미 수국은 최소 겹수국 아니냐?
작년 3월쯤 사고 한달만에? 색만 새빨간 홑겹 수국이 피길래, 식갤에도 겹꽃이 홑꽃으로 필 수도 있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
장미 수국이라는데 홑꽃이다. 나 통수 까인 거냐고 물었더니, 다들 답변이 글쎄? 어리면 그럴수도? 아닐수도? 정도길래.
확실히 알아보려고 판매자한테 문의했더니 내 말에 답변은 안 해주고 판매 페이지에 설명이 바꼈더라.
수국(빨강).
어디서 다운 받은 거 같았던 꽃 사진은 삭제.
색이 장미처럼 붉어요.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얘는 겹수국도 아닌 일반 수국 소품이었는데, 빨간 색 내게 해서 나한테 장미 수국이라고 구라치고 겹수국 가격에 팔아먹은 거였음.
그래서 홑꽃에다가 시뻘개서 취향도 아닌데, 사기까지 당한 거라 쟤들한테 정이 안 붙어서.
쟤네 파버리고 새로 산 수국을 심을 생각이었거든.
근데 막상 파버리려고 하니까 깻잎이 무성한 게 죽이기가 미안하네.(비록 브로콜리는 녹여먹었지만, 수국은 확대해서 일년만에 덩치가 다섯배 이상 커진 거 같음.)
...... 복닥거리면서 지내라고 대형 토분에다가 대충 심어서 한쪽 구석에 처박아만 둘까.....?
아님, 그냥 생각대로 파서 버리고 새로 온 애들로 심을까?
새로 화분 장만해서 자리 내줄 정성까진 들이고 싶지 않고 한방에 저승행 시켜주기에는 일년간 돌본 정이 쬐금 남아서 망설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