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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키우는 식물 병충해 없이 잘 자랐으면 좋겠어. 생겨도 초기에 발견해서 금방 박멸했으면 좋겠어. 원하는 식물 원하는 가격에 잘 데리고 오고 식물 관련 이벤트나 이런거도 당첨 되서 기뻐했으면 좋겠어. 큰 화훼 단지는 몇몇 곳만 있는데 전국에 다 있어서 모든 식갤러가 기뻐했으면 좋겠어.

택배도 이상한 판매자 안걸리고 좋은 판매자 걸려서 행복한 거래 했으면 좋겠어. 당근 같은 개인거래도 원하는 식물 싼 가격에 올라오고 서로 덤도 주고 나눔도 하고 가끔 근황도 알려주고 그러는 즐거운 거래 됐음 좋겠어. 당연히 화분 엎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엎었다면 누군가가 숨겨놓은 50000원권이 발견되거나 그랬으면 좋겠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간혹 같이 사는 사람과 식물존에 대해 대립 하는 사람 있던데 잘 타협하고 불협화음 없이 행복한 식생활 했으면 좋겠어. 가족과 사이가 안좋으면 이거도 마음이 불편할거야. 독립을 해서 마주칠 일이 적어져서 싸우는 일이 적어지거나 서로를 이해하게 되거나 아무튼 사이 좋아지는 걸 바라는 건 어려울 거 같고 데면데면한 정도도 좋을 거 같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많이 보는 사람인 만큼 그리고 가족이라서 어쩔 수 없는 그런게 있잖아. 잘 됐음 좋겠어.

다들 주변에 식친이 있으면 좋겠어. 같이 나누기도 하고 같이 시켜서 택배비 나누기도 하고 최소주문금액이나 배송비 무료 금액도 채우고 말야. 식친이 아니더라도 그냥 친구도 좋아. 지금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거 같아. 먼 거리에 사는 친구도 좋아. 먼 거리에 살면 자주는 못봐도 그 친구랑 약속 잡고 일정 정하고 만나러 가는 길은 근처 사는 친구보다 더 행복할거야. 없다면 주변에서 생겼으면 좋겠어. 내 이야기를 들어줄 나와 비슷한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거 같아. 같이 어디 여행도 가고 맛있는 거도 먹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는게 더 많아지잖아.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친구도 좋을 거 같아. 한 생각에 빠지만 그 생각에만 빠져서 다른 건 떠올릴 수 없게 되거든. 조언도 하고 위로도 해주고 서로 그렇게 해주면 행복할 거 같아.

욕심일지 몰라도 만나는 사람이 생기고 결혼도 하고 가정도 생기고 내 집도 생가고 그러면 행복할거같아. 식갤러 모두 베란다 있는 집 좋아하잖아. 그런 집에서 식물존 식물등 설치할 때 남의 집이라 못 박는거 눈치 안보고 마음껏 꾸몄으면 좋겠어. 애기식붕이가 생긴다면 조기교육도 시키고 같이 분갈이도 하고 어떨 땐 엎어서 혼낼 수는 없는데 난처하고 그런 일도 가끔 생기고. 가끔은 배우자에게 식물 그만 사라고 혼나기도 하고, 무늬 식물 보고 아픈 거 같다는 소리도 듣기도 하고.

난 아직 내가 만든 가족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가정 만들었으면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건 가족이나 친구가 줄 수 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거고 그만큼 더 행복할테니까 그랬으면 좋겠어. 내 집 마련하고 출근하고 집에 왔을 때나 집에서 배우자 퇴근을 기다릴 때나 즐거울 거 같아. 누군가 나를 기다려주고 반겨준다는 게 행복할 거 같아.

가끔은 기념일이나 이벤트 이런 날이 아니여도 생각하지도 못한 꽃다발 받았으면 좋겠어. 오래 못보는 거지만 그래도 받으면 기분 좋더라고. 그 기분 여러번 느꼈으면 좋겠어.

만약 아프다면 낫는 거 까지는 아니여도 덜 아팠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마음이 아프다면 공허하다면 그 자리를 채워줄 무언가가 생겨서 보듬어주고 하루이 한번 정도는 행복한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

직장도 잘 다녔으면 좋겠어. 원하는 일을 하든 아니든 덜 스트레스 받고 받은 월급으로 식물도 사고. 가끔 식물 키우면서 이 쪽에 관심이 생겨서 배우거나 학교 다니는 사람도 있던데 잘 됐으면 좋겠어. 자격증 따는 사람도 한 번에 합격 했으면 좋겠어.

직장이 아직 없다면 취준생이라면 어서 구했으면 좋겠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곳만 잘 걸러서 잘 들어갔으면 좋겠어. 일자리 안구해진다고 우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덜 일하고 더 받는 곳 취직해서 받은 돈으로 원 없이 식쇼하고 때로는 식물이 너무 많아져서 곤란하거나 식물 택배 상자가 쌓여있는 그런거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취준생이 아니라면 학생이라면 원하는 거 성취했으면 좋겠어. 대학을 가는거도 좋고 사업이나 창업도 좋고 취직도 좋아.

힘든 일이 있다면 힘든 일이 사라지든 누가 도와주든 잘 파헤치든 사라졌으면 좋겠어. 고민이 있다면 잘 해결 됐으면 좋겠어. 고민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이 된다면 그 만큼 고민 한 만큼 더 좋은 선택과 결과가 널 찾아왔으면 좋겠어. 기억하기 싫고 아픈거나 상처가 있다면 어서 사라지거나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되고 남았으면 좋겠어. 아니더라도 덜 아프고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 당장은 공감이 안되겠지만 과거나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인생에서 별 일이 아니고 대수로운 일이 아니였음 좋겠어. 그랬으면 좋겠어.

여유가 있어서 식물 바라보면서 멍 때리기도 하고 가족들이랑 아무런 의미 없는 이야기 하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친구랑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그냥 다들 잘 살았으면 좋겠어.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 행복하진 않아도 불행함과 우울함을 잠시 덮을 수 있는 사람이든 일이든 물건이든 식물이든 무언가가 지켜줬으면 좋겠어. 무언가를 도전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으면 좋겠어.

다들 이랬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쓴 글인데 사실 내가 바라는 것들 같기도 해. 그냥 내가 좀 힘들어서 요즘 나에겐 아무것도 없는거 같고 너무 힘들어서 이런 생각해봤어.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