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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에 인터넷으로 엔젤이하고 같이 주문했었어
이틀정도 후에 도착했던거 같고

출근 전에 택배가 왔길래 우선 급하게 박스 뜯고 출근하려고 했었지

근데! 히메가 이상했어..
포트에서 달랑달랑 하는거야ㅠ 손으로 살짝 들어보니까
온통 젖은 흙에서 뿌리가 녹아서 거의 없는 채로 썩어있었어
웬지 잎사귀가 빳빳하지 않고 말려있긴했어
엔젤이는 엄청 건강해보였고.

출근 해서 히메몬스테라 생각만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ㅋㅋ
퇴근 후에 헐레벌떡 뿌리 확인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엉망이었어
짓물러서 성한 뿌리가 거의 없더라구
너무 속상했어..
식물 키운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인 나는 그냥 물에 넣어서 살려보자는 생각으로 흙을 털고 뿌리를 닦아주었어
그리고 유리병에 물을 채우고 히메몬을 넣어주었어

어디서 읽었을 때에는 뿌리랑 잎사귀가 비슷할 정도로 있어야 잘 큰다고 했는데, 잎을 자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어
줄기 부분도 칼대지 않고 그냥 두기로 했어.
잎사귀를 자르지 않은 이유는 왠지 자르다가 눈물 날 거 같아서..ㅋㅋ
그리고 마치 조화인양 내 방에서 요양을 시켰어
매일 확인 해도 뿌리는 나오지 않았어
혹시나 해서 까만양말도 병에 씌워주고 고사리 친구도 옆에 놔주었어

그리고 몇일 후인 오늘 사진이야.
내가 키우고 싶었던 히메몬스테라
찢잎으로 왔지만 건강하지 않던 히메 날 슬프게 했던 히메가 힘내고 있어
흰 뿌리를 내면서 내 바람을 알아주나봐
흔하디 흔한 식물이지만 살겠다고 살아보겠다고 하는 것 같아서 살짝 감동인 요즘이야ㅋㅋ
새벽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