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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포항갔다가 먹을 것좀 사오려고 죽도시장 들렸어. 어시장만 큰 줄 알았더니 이것저것 큰 시장이더라구. 

토기 파는 가게앞에 작은 화분 잔뜩 있길래 구경하다가 화산석 화분 집어 들었어. 엄청 싸더라. 조금씩 자라고 있는 고사리들 집으로 쓰기 딱일것 같아. 

농업사도 많았는데 공심채랑 호부추 모종 보여서 덥썩 질렀음. 반려자가 그거 보더니 식물에 꽂히고 나서 장보는 범위가 달라졌다고 놀렸음. 그러게. 그 전에 지방 시장가면 먹거리와 마실거리만 눈에 들어왔었는데 말이지….

농업사에 있는 다양한 모종들도 집어 오고 싶었지만 도저히 키울 자신이 없어서 패쓰. 눈에 들어오는 놈들은 왠지 서울 날씨하곤 은맞을 것 같아서. 이러다가 옥상에 하우스 짓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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