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갤(포함 커뮤니티)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 넷상에 주제 파악이 어렵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싸우고자하는게 결국 식물에 대한 관심(식물이 감정을 느낀다거나 우울증인데 식물을 추천해달라거나 빛이 들지 않는데 기를만한 식물 추천을해달라거나 계란껍질, 커피찌꺼기 등등)이 올바르냐 올바르지 않느냐 라고 싸우는게 주인거 같아요... 더 큰 대목으로보자면 결국 식물에 대한 나의 관심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냐인데... 사실 남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그렇다고 싸우는게 올바르지 않다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살다보면 필요한 싸움은 분명해야하지요... 그런 싸움도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싸움 때문에.. 식물에 대한 나의 관심이 줄어들고 멀어지게 된다면 서로에게 손해가 아닐까싶습니다…


다들 식물을 기르면 좋다던데? 식물을 기르면 공기정화에 좋다던데? 식물이니까 내가 관심을 쏟으면 그만큼 더 잘자라겠지? 남들은 그렇게 했으니까 나도 해보면 좋아지겠지? 예… 정작 대상자인 식물은 말이 없지요.. 그들에게 말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말은 한다고해서 그들이 더 성장하고 번식하는 개체가 아니니까여..

하지만 사람들은 소통을 함으로써 더욱 나아지는 개체지요.. 그렇기에 불특정다수가 있는 식갤에 들어와 소통하고 나눔하고 관찰하고.. 각각이 넝쿨처럼 엉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그렇게 말하고 싶을겁니다..


식물은 인간을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애초에 인간이 자신의 번식처도 아니고요. 소위 고양이 개 같은 동물은 반려로 살고 있고 서로의 신뢰를 확인 할 수 있지만 식물은 그딴게 필요없습니다. 그냥 자생지에 잘 자라게 두면 알아서 잘랍니다.


근데 사람들은 왜 식물을 기르냐고 묻는다면.. 전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위안을 줍니다. 위안이라는게 단순히 감정적으로 위안을 얻는것이 아니라 식물 하나를 들임으로써 하나의 생태계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자생지를 공부하는게 재밌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늘어가면서 식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반려식물에 애정이 가는 것이지요.. 이뻐서 관심이 간다 식테크 하기에 적절해서 기른다? 다 상관없습니다.. 결국 그 작은 세계를 들인 이상 당신은 그 속을 들여다보며 골돌히 고민하게 될겁니다. 저는 식물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결국 자신을 들임으로써 고민하는 주인의 모습이 아닐까여…  



그래서 당장 커뮤 주제에 대한 답은 없는거야??


  1. 식물도 감정을 느낀다?
    :
    정말정말 신기하지만 영상은 보지 않았습니다…. 느낀다고해도 인간의 행위가 잘못되었는지 올바른지 식물은 사고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도 느끼더라 정도의 영상일거같아 봤습니다. 
  2. 우울증인데 식물 길러보아도 될까여..?
    :
    당연합니다. 다른 생태계를 관찰하고 학습하는건 결국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시각은 나를 병들이고 있으니 얼마든지 추천입니다. 대신 정신과전문의와 상의를 꾸준히 한다는 전제하에 기르시는 추천드리겠습니다. 
  3. 커피찌꺼기/계란껍질/오렌지껍질
    :
    알아서 하세요. 겪어봐야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