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식갤에 비슷한 주제로 글 올라오면 댓글을 잘 안달아.
우울증 같은거에 도움을 받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식질이 평화롭지만은 않거든ㅋ

술 약간 알딸딸한 상태에서 식물존을 멍하게 보는데 어떤 부분들이 기쁨인지 그 개고생을 감수할수 있는 힘을 주는지가 보이더라?


사실 난 요새 호야에 좀 눈까리가 돌아있어서 호야 중심으로 보긴 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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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는 러너로 잎증식을 해. 아무것도 없던 맨 줄기에서 갑자기 뭔가 뿅 나오고 쭉 뻗고 중간중간 진짜 새끼손톱보다 더 작은 잎이 나오고 점점 커져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너무 즐겁다
나한테 호야는 특히 키우는 재미가 있는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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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왠일로 쌍으로 안나오고 한쪽 잎만 난 슐라웨지아나 나머지 잎도 커질준비중
지각했지만 짝 맞춰줄라고 영차영차하는 잎 너무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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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 무참히 떨어졌던 핀레이소니아이. 난 얘 꽃을 너무 보고싶었는데 꽃대가 떨어진 직후에 두 꽃대 옆에 하나씩 신엽이 나와서 커지고 있음

"아직 장가가기 싫어요 난 잎을 더 내고싶어"

라는 느낌이라 졸귄데 너무 과몰입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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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죽나 싶을 만큼 얼음이었던 크로니아나 블랙 얼마나 쑥쑥 크는지 몰라
얘들은 신엽이 진짜 새카맣다? 코딱지만하고 새카만 잎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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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나케이의 복슬잎은 이렇게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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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커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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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인가 조화인가 싶었던 사라왁도 러너를 쭉 뻗고 2번째 신엽을 준비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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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갈이가 봄됐다고 신엽을 하도 많이 내서 잎껍데기 치우느라 일인데
가지치기 한번 안하고 수형 한번 안건드린거 치고 이쁘게 잘 자라고있지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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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살이 신엽 내는거 보다보면 내가 잘 키워줘서 그런가 싶은 착각도 하게 되고ㅋ


사실 오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온갖 과몰입과 오바쎄바를 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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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둘이 러너 나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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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여줄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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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나온것도 기특해 죽겠는데 러너를 뽑았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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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된 초보지만 그래도 나름 많이 키우고 죽이면서 이런저런 감정 느껴봤는데

와 이거 왜 이렇게 울컥하냐ㅜ




술먹고 꼬장부리는거 아님. 암튼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