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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피는 꽃들이랑 무심한듯 시크한 다라이화분들 너무 이쁘다

우리집은 아파트 재개발구역이고 아파트 나가면 바로 앞부터 또 재개발 기다리는 전부 오래된 빌라나 허름한 개인주택만 있는 동네인데

이사와서 처음 겨울에는 진짜 좀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골목길 너무 무섭고 괜히 그래서 다니기싫고 그랬거든

근데 봄이 오면서부터 초록초록한 식물들이랑 예쁜 꽃들이 듬성듬성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동네가 이뻐보이는거야.. 아 여기도 다 똑같은 사람사는 곳인데 내가 너무 눈에 보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다르게 보는구나 싶은거야

내가 말을 잘 못하긴 하는데 암튼.. 본질은 같은데 내가 보이는 것만으로 나쁘게도 보고 좋게도 보는구나 싶어서 반성하게됐어

식물키우면서부터 여기 와서 이런저런 식물들 더 많이 보게되고 그러면서 또 길에 있는 식물들 이름 아는거 읶음 더 반갑고 모르는거 있음 궁금해서 찾아보게되구 그런다

그래서 요샌 일부러 안가본 골목도 구경다니면서 고무다라이화분 식물들 구경하느라 일부러 여기저기 골목 쏘다니는 재미가 좋아
덤으로 그러면서 동네랑 길이 익숙해지니 점점 편하고 정도 들고 하는 것 같아
겨울이 다시 찾아오면 다음 봄에 필 예쁜꽃들이랑 초록초록이들을 기다리면서 또 즐겁게 보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