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가 꽃은 많이 피는데
정작 씨를 받는 사람들은 거의 안보임
왜그럴까?
모든 속씨식물은 꽃이 피고 꽃가루와 암술이 만나서 수정된 후에 씨앗이 생김.
여기까지는 난초들도 같음.
하지만 거의 모든 난초들은 다른 많은 식물들과는 다르게 중복수정이 일어나지 않음.
중복수정이 뭐하는거냐? 바로 배젖(endosperm; 양분저장소)을 만드는 과정이다.
한마디로 난초 씨앗은 노른자 없는 계란이랑 같음. 발아하고 싶어도 양분이 없음.
더 충격적인 것은 씨앗에 아예 생장점(meristem)이 없다. 양분 어쩌고 하기 전에 애초에 일반적으로는 자랄 수 있는 애들이 아님 ㄷㄷ
근데 자연에선 어케 삼??
바로 곰팡이와 공생해서 발아함.
단순히 서로 양분 주고받고 정도가 아니고 곰팡이와 한 몸이 되기 전에는 발아가 불가능하다.
곰팡이가 씨앗 내부로 들어가서 양분을 공급해줘야만 발아가 가능함.
하지말 발아한다고 해서 끝이 아님.
위 짤은 외부로부터 양분을 공급받아 발아는 했지만 생장점이 없어 미분화된 세포 덩어리 상태인 protocorm임.
저 상태에서 곰팡이에 감염되면 뿌리와 줄기의 생장점이 생겨나게 되는것.
저 상태에서 더 성장해서 엽록소를 만들게 되는 순간에서야 곰팡이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끝이 아닌게 엽록소가 있는 난초들도 뿌리로 곰팡이를 받아들여서 양분을 공급받음.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엽록소가 없는 식물이 있다는 사실
Non-photosynthetic orchids라고 광합성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난초들이 존재함. 쟤네들은 생애 내내 모든 양분을 곰팡이에게서부터 제공받고 광합성에 필요한 색소를 만들지 않음.
다행스럽게도 난초를 발아하는데 반드시 진균이 필요한건 아님.
진균류가 생산하는 당을 첨가한 무균 배지에서 난초 씨앗이 무난하게 발아된다.
참고로 곰팡이 자체는 없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있으면 발아 속도나 성공률이 더 높다고 함 ㅇㅇ
어? 무균? 배지? 이거 그냥 조직배양 하면 안됨?
됨 ㅇㅇ
수십년전에 난초 가격 ㅈㄴ 높던게 일반적으로 발아가 불가능했기 때문이고
지금은 엄청 싸게 살수있는게 조직배양때문임.
결국 난초 씨앗 발아하는건 조직배양급의 노오오력과 장비가 필요하니
교잡종을 만드는 것 외에는 딱히 메리트가 없어서 안하는것 뿐임.
교잡종을 만드려면 어쩔수없이 저 정도의 설비를 투자해야함.
신기하다 정보추
자연상태의 난초는 거의 뭐 지의류 수준이네 ㄷㄷ
언젠가 지인이 난초에서 씨방 만들어졌다고 신기하다고 자랑했던게 기억나네요 당연히 씨도 받았구요. 자연적으로도 힘든과정이 집안에서 일어났다는 거에 한번더 놀라고 갑니다
씨 받는거까진 다른 식물들하고 다를게 없음. 발아하는게..
개신기하다 곰팡이가 식물한테 득이 되는 경우도 있구나...
띠용
아니 뭐 이런 식물이 있는 거야 ㅋㅋㅋㅋ
개신기해 - dc App
헐 유익추 - dc App
정보추ㄷㄷ신기해
그럼 의도적으로 곰팡이 있는곳에 씨앗을두면..?
아무 곰팡이나 되는건 아니라구 ㅋㅋㅋㅋ
저렇게 어려운데 아직도 살아남아있다니 너무 신기하다
우와아........
천마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천마가 난초과인걸 깜빡하고 있었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