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가렛 덩치 커지는 거 두려워서 뇌에 힘 주고 두달 가까이 참았는데.
오늘 트레이더스 갔다가 삼십얼마 장 보고 나니까 아니, ㅅㅂ..... 내가 오천원짜리 식물 ㅈㄴ 참으면 뭐 하냐는 현타가 와서 차 타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인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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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동산에 어디 끼워넣을 자리가 없겠냐.....
정 안 되면 난간에 걸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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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꽃을 우와와악 하면서 내뿜고 있는 페튜니아들도 난간에 있고 쟤네랑 같은 토분도 하나 남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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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달린 꽃봉 중에 1개만 개화에 성공한 작약.
다른 넘들은 뭐가 문젠지 모르겠네.
일단 작년엔 꽃 자체가 피질 않았는데 올해는 하나라도 폈으니까 내년을 기대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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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고라니들이 또! 학교에서 가져온 강낭콩들.....
(제발 이런 거 좀 수업하고 보내지 마라고. 아니면 끝까지 책임을 지던가.)
각자 하나씩 사이 좋게 콩 싹을 틔워왔는데 콩 화분중 하나가 싹이 더 나오고 있다.
뭐지? 나도 모르는 자연의 신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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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잔뜩 맞더니 열매가 굵어진 블루베리와 복숭아.
점점 다가오는 두려운 수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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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화분 중에 대품이라며 반 시체를 보내준 엔드리스 썸머 말고는 죄다 가지 끝마다 브로콜리를 물었다.
화이트 처돌이마냥 흰 수국만 샀는데 알록달록하게 골랐어야 했나 후회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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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꽃이 달려있어서 이젠 그런가 보다 싶은 목마가렛과 핑크 퍼퓸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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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 많은 건 좋지만 자리 차지가 ㅈㄴ 심해서 옆으로 말고 위로 좀 컸으면 싶은 폼포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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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는 산만 한 주제에 꽃봉 10개 이하로 태업 중이라서 째려보는 중인 플로라 콜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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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꽃잎을 보여주는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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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도 슬쩍 꽃잎 자랑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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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꽃은 크게 피운 블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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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새 활짝 핀 데스데모나.
이제 목 따고 수형 잡아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