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웬지 모르게 대륜계 순백색 카틀레아 하면 다들 폰팁(Cattleya Pornthip)을 꼽는데,
서구권에서는 보우벨이 가장 유명한 대륜계 순백색 카틀레아로 손꼽힙니다.
오직 단 3개의 원종만을 이용해서 육종된 것으로 유명하죠.
카틀레아 모시애, 가스켈리아나, 그리고 트리아내 단 3개만 사용했습니다.
모시애 알바와 가스켈리아나 알바를 교배해서 카틀레아 수잔하이 (Suzanne Hye)가 만들어졌고,
수잔하이에 트리아내 알바를 교배해서 카틀레아 에디티애 (Edithiae)가 만들어졌는데,
에디티애를 다시 수잔하이와 교배해서 만들어진게 바로 보우벨입니다.
단 3개의 원종만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훗날 만들어지는 복잡한 혈통의 교배종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화려한 화형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보우벨을 다시 에디티애와 교배하면 엠프레스 벨이 되는데, 이것 역시도 매우 뛰어난 화형을 자랑하는 교배종이죠.
(참고로 폰팁 역시도 혈통에 보우벨이 섞여있습니다.)
한편 보우벨은 2차대전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는데,
보우벨 교배에 사용된 모주인 수잔하이는 본래 영국에서 육종된 품종이었는데, 2차대전이 터지고 독일의 대규모 공습이 예상되면서
다시는 나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이 뛰어난 모주를 살리기 위해서 급히 화물선을 급파해서 수잔하이의 모주를 미국으로 탈출시키는 작전을 감행합니다만···
···대서양 한복판에서 화물선이 U보트에게 공격당해서 영영 사라지게 됩니다;;;;
그 후로 다시 수잔하이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으나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교배 자체는 되니깐 수잔하이의 리메이크는 만들어졌지만, 오리지널의 화형을 살리지는 못했다 카더랍니다.
지금 유통중인 보우벨들은 100% 오리지널의 클론들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저 풍성한 프릴이 가득한 화형을 보면 어째서 명품 취급을 받았는지 이해가 되지요.
Porn?thip
오 이 품종은 유명하니까 알고있었는데 이런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었는지는 몰랐네! 한국에서 구할수 있으려나? 거의 못본것 같은데 ㅠㅠ
카틀레야 꽃 큰걸 아직 피워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피면 어떨지 궁금하네 큰것도 예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