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afd523a88068f43def85e7449c746c56f006c31f4a4dd521682055d9fe64defb4cd4348c7eba7f

7fed8275b58769f351ee84e0448574739a7d12749ed90cc62b316b104ef80bb7

소형 평수에서 노숙중인 네 식물들.

델피늄은 어르신이 사준 거고 한련화와 미니 해바라기는 파종이, 3번째 샐비어는 무허가(?) 식쇼로 그저께 들어온 신입임.

밖으로 내보냈으니 어르신이 알아채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당당하게 거실창 정가운데에 배치한 나의 패기 좀 쩌는듯?

그.러.나

퇴근하고 6시 반 경에 온 어르신이 어? 저 빨간 꽃은 뭐야? 또 산 거아?? 라고 묻더라고.

23



그런데 어디서 그런 순발력(?)이 나온건지

에이~~~~옆에 있는 애랑 같이 심은거잖아~~~~꽃 펴서 못알아봤구나??

라고 던짐.

아니 그게 벌써 저렇게 커서 꽃이 핀다고??

25

이러길래 에이~~~~~옆에 있는 애 덩치를 봐~~~~걔는 더 크잖아!! 이러니 그런가?? 하고 다른 식물들을 슥 보더라고...

하.지.만!

같은 날 식쇼한 애들은 샐비어와 함께 농약에 절였으니 거실에 있을리가 없지 ㅎㅎ 다 베란다에 감금중인 걸...



그렇게 나의 임기응변으로 이렇게 구렁이같이 넘어가버렸다. 내가 흔둥이만 키워서 가능했던듯. 어릴 때 동네에 지천으로 널려있던 샐비어니까 더 ㅎㅎ

식쇼 의혹을 받을 땐 응 그거 심은거야~~~를 시전하며 가정의 평화를 지켜보자.

11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