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데모나 장미입니다
남서향 베란다에서 키웠고 실제로도 잘 크고 꽃봉오리도 잘 올리길래
이대로 키워도 괜찮겠구나 싶었는데
개화 끝나고나서부터 아랫잎들 하엽지며 후두둑 떨어지고
윗잎들은 가장자리부터 갈색으로 말라가며 탈수 증상 보이더니
새로 나오는 잎들은 힘도 없고 색도 많이 옅어요
빛이랑 양분 부족인가 싶어서 직광에도 내놔봤는데 더 안 좋아졌어요
(마자막 사진)
지금 개화하고있는 다른 장미도 데스데모나의 전철을 밟는 거 같아서 더 걱정됩니다
성한 잎이 없을 정도입니다
화분은 이미 한 번 엎어봤고 뿌리 매우 멀쩡합니다
잎에 묻은 흰가루들은 병 아니고 농약자국입니다
어떤 조치를 취하면 좋을까요?
+) 추가합니다. 탈수 증상처럼 가장자리부터 말라갔던 잎, 그리고 라임색처럼 연하던 잎들(처음부터 힘 없다 싶더니 역시나 말라버렸습니다), 현재 가지 상황, 그리고 물 흡수 못해서 말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좀 굵은 줄기 상황입니다. 멀쩡한 잎이 있긴 있는데 오히려 작고 아랫쪽에 있어서 햇빛 못 받고 그늘쪽에 있던 애들이 멀쩡해요
뿌리는 화분에서 뽑아낸 바로 직후 상태랑 약간 털어낸 후 사진들입니다
++) 접목부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가지 시작점 뿌리 근처 밑동 사진이랑 지금 말라가는 가지 증상 사진 추가합니다
+++) 조언대로 마른 가지들 잘라내줬습니다! 줄기 단면부 보여드려요
근데 제일 심각했전 도장지 하나는 지금 밑동 끝까지 잘라줬는데도 사진처럼 단면이 갈색이고 아직까지 썩은내가 나서.... 가위로는 파낼 수도 없고 고민입니다
제거 보는듯 마음이 아프네요ㅠ
저런 비슷한 장미 봤는데 뿌리가 멀쩡한데 혹시 뽑았을때 흙이 거의 안붙어나오지 않았음? 뿌리가 활착을 못해서 물을 못빨아들이는 경우가 있나보더라고
그 장미는 마른 잎 다 털고 뽑은채 그대로 수경돌렸더니 새순뽑고있음 잎 좀 많이 나면 다시 흙에 심어줘볼 예정임 어케댈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소생중임
이 답글 보고 다시 뽑아서 봐보니까 장미가 지금 기존 흙에는 활착이 잘 되어있는데 새 분갈이 흙에는 전혀 활착을 못하고 있음 우선 마른 잎들은 다 털어줘야하는게 맞나보네요
마른잎은 어차피 못살아나니까 다 털고 새순 트이길 기다리는게 좋아
말라버린 가지 쪽으로 근접 사진 좀 더 올려보길. 잎도 가장자리가 마른 잎들, 축 처진 새 순, 멀쩡한 쪽까지 각각 좀 찍어서 올려보고. 흠.... 접목부랑 뿌리도 궁금하긴 한데 일이 커지니까 일단 잎이랑 가지만 좀 자세히요.
추가했습니다 뿌리는 안 그래도 다른 분께서도 궁금해하셔서 진작 뽑아봤어요 더 증상 필요한 사진들 말해주시면 바로바로 올리겠습니다
어.... 이거 그냥 뿌리 활착이 안 된 거랑 양상이 좀 다른 거 같은데..... 혹시 뽑았을 때 설명하기 힘든, 좀 이상한 나쁜 냄새? 가 났나? 살펴봤을 때 마른 가지가 전체적으로 껍질이 쭈글쭈글 세로로 주름이 지면서 마르고. 마른 자리가 점차 퍼지는 도장지에서 새로 올라온 가지와 잎이 물이나 빛이 모자라지 않은데도 힘 없이 축 처지다가 말라죽었음?
접목부는 어떤지? 혹시 검게 보이는 자리가 있음?
설명하기 힘든 그 나쁜 냄새가 특유의 식물이랑 흙 썩은내 말하시는거면 과습 왔던 식물들한테 났던 냄새가 똑같이 났습니다 마른 가지는 지금 말라가고있는 가지 사진 올렸는데 사진처럼 딱 검게 쭈글쭈글 세로로 말라가요 그 마름이 올라오는 가지도 마찬가지로 물이랑 빛, 양분 모두 다른 장미랑 다름없는 환경인데 파싹 시들어버렸습니다
접목부는 제가 볼 줄 몰라서 근접 사진만 올려놨는데 혹시 더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나쁜 얘긴 진짜 하기 싫은데. 이거 말라죽은 도장지가 아무래도 가지마름병으로 죽은 거 같음. 이 병은 약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님. 소독한 가위로 죽은 가지를 최대한 병이 안 보이는 자리까지 잘라내고 그 가지는 꼭! 쓰봉에 버려야 함. 이건 옮는 병이고 그 장미가 죽게 되면 그 장미가 심어져있던 흙도 재활용하지 말고 버려야 함. 가지를 자른 가위는 꼭 소독해야 하고. 쓰기 전에도 소독, 쓰고 난 후도 소독이 필수임. 솔직히 조금 퍼졌을 땐 가지만 많이 잘라내고 지켜보라고 하겠는데. 도장지 하나가 아예 죽어서 타고 내려간 모양새라 접목부까지 번진 거 아닌지 걱정임.
아, 사진 추가된 거 보니 이거 가지마름병 빼박임..... 이미 접목부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흠. 일단. 말라죽은 가지 소독한 가위로 바짝 잘라서 쓰봉에 버리고 가위는 다시 소독. 마른 잎, 흐늘거리는 잎 죄다 걷어서 같이 쓰봉. 자른 자리 봤을 때 심부가 여전히 검갈색 이나 갈색이면 초록색 말간 부분 보일 때까지 잘라내야 함. 가위는 한번 자르고 나면 필수적으로 소독해야 함. 다 자르고 나면 이건 바이러스성 질병이고 딱히 약도 없어서 장미를 믿고 기다리면서 계속 말라죽는 자리를 잘라내는 수뿐임. .... 허, 사실 가지마름병 온 개체 살리려다가 장태기 세게 올 수 있어서. 살리려고 온갖 조치 하면서 힘 빼기보다는 흙이랑 병 온 애 쓰봉에 밀봉해서 버리고 새로 사는 게 낫긴 한데.....
헉... 답글 증상 물어보실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는데.... 사실 얘 전에 가지마름 증상 보이던 애가 있었는데 물 줄 때 너무 옆에 있었나보네요... 걔는 오히려 지금 마를 건 다 마르고 새 순 예쁘게 내고 있어서 안심했는데 혹시 제가 올린 6번 사진 보고 가지 어디어디 쳐낼지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톱신페스트랑 베노밀, 다이센엠 있습니다
그래도 꼭 살려볼 거라면 시도해보길. 나도 블루문이 가지마름병이 와서 죽네 사네 삽목을 하네 마네 하다가 겨우 요단강에서 다시 건진 지라 이 스트레스 받는 기다림을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음.
가지마름병ㅇㅇ 춥다가 갑자기 따듯해지거나 기온이 확 오를때 유난히 자주 와 아마도 분갈이 후 몸살이 왓을건데 활착못하고 가지마름병이 와서 배속이 빨라진듯해.. - dc App
베노밀, 다이센엠은 이 병에 안 듣고. 톱신페스트도 사실 큰 의미가 있는 상태가 아닌 듯. 그저 가위만 최대한 소독해서 병든 가지를 멀쩡한 자리까지 잘라주면서 장미가 힘을 내긴 기다려주는 인내의 시간이 될 거임. 그저 다른 애들한테 안 옮기게 자리를 이동시키고 잘라낸 부산물들을 쓰봉에 버려줘. 가위는 정말 쓸 때마다 소독, 또 소독해야 해. 근데 하필 병이 온 가지가 자리도 별로네....
잘라내야 하는 자리는 병든 가지가 난 곳에 초록이 남은 팽팽한 자리가 있다면 그 초록의 팽팽한 가지의 단면이 깨끗할 때까지 자르는 거야.
방금 가위 소독해서 자르고 왔어요! 잎들은 아직 덜 거둬냈고 줄기는 측아 날 부분으로 보이는 부분 위쪽으로 다 잘라주려고 합니다 근데 도장지부터 가지마름 심해보인다던 그 위치가 지금 밑동 바싹 붙어서 잘라냈는데도 다른 가지들이랑은 다르게 아직도 단면부가 갈색이고 썩은내가 납니다.... 가위로 파낼 수도 없고 어쩌죠 사진 올렸습니다!
아이고. 접목부까지 번졌네. 이건 위험한 방법이라 안 권하는데.... 저런 자리는 소독한 접도 같은 걸로 살살 긁듯이 제거해줘야 함. 근데 접목부로 번졌으면 얘는 진짜 살리기 힘들긴 할 거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장미 키우기 시작한지 첫 해라 공부했다 생각해야겠습니다 제가 실력이 없어서 접도까진 시도 못하겠네요 ㅜㅜ 지금 멀쩡한 장미랑 얼른 떨어뜨려놔야겠어요
에휴..... 토닥토닥. 예쁘다고 인간이 너무 손을 대는 바람에 장미는 개량에 개량을 거치면서 온갖 해충과 바이러스에 취약해진 거 같아. 쟤가 이겨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혹여 초록별로 가더라도 이건 갤러의 탓이 아니라..... 저 개체가 타고 난 체력이 약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