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상을 개업한지 어언 2년이 되었네요.

직장생활에 비해 큰 돈을 벌지만 그만큼 개인시간이 줄어드는듯합니다.

작물을 기르는걸 좋아하고, 식물을 살리는것을 좋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농약을 다루는 일인 만큼 다양한 사건 사고가 생기네요.

며칠 전 이른 아침부터 제초제를 사러온 손님이 구입과 동시에 음독을 하는것을 제 눈앞에서 보니, 생명을 살리고자 시작한 일에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 직업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 날이 지속되어 갑니다.

'손님도 얼마나 힘드셨으면', '내가 그때 제초제를 안팔았으면', '내가 한눈을 안팔았으면..' 많은 생각이 지나가고 끝도 없는 터널을 거니는듯 합니다.

주절주절 이상한 글을 올렸지만, 하소연 할 곳 없는 젊은이의 한탄이라 생각하시고, 늦은밤 모두 안녕하길 바랍니다.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