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분재를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딱히 그 이유를 생각해본적은 없었엉
근데 댓글 토론 열린거보고
내가 분재를 안좋아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봤음.

길어질수있음 주의,,


1.인공적이어서?
단지 인공적이어선 아닌거같음.
아로이드 식물이나 키메라 같은것도 조직배양하고 무늬 유도하고 맘에안들면 잎 바로바로 잘라 무늬뽑고 하는데 그것도 인공적인건데 이쁘고 신기함.


2.그럼에도 나는 분재가 가학적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존재하는듯.
여기서 짚고넘어갈거는 가학적이란 단어가 애매한건맞단거.
왜냐면 누구나 가학적이라고 느끼는 정도나 기준이 다르기때문인듯. 엄밀하게 따져 논리적 근거를 들수없는거라면 가학적이라고 표현한것은 틀린 어휘사용 일수있음.
물론 가학적이란 단어의 기준점이 다르기에 누군가는 충분한 단어로 납득될수도있지만 분재가 가학적인건 아니라는 의견에 반박하기위해 어필하려다보면 모든 자연에대한 인위적행위가 가학적이라고 여겨져야할 여지가 많아서 논리오류 범하게됨. 즉 가학적이란건 애초에 느낌이고 주관성이 깊다는것


3.그런데 결국 나는 가학적이란 느낌이 공감이 되긴함.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철사를 이용해 수형을 만들어감에있어서 인간의 개입이 일순간에 있는것이 아니고
오랜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내내 관여하는 부분이라는점?
결과적으로만 봐도 철사로 줄기를 감싸고, 철사를 빙글빙글 줄기에 감아 옥죄이는 듯한 물리적,시각적 요소가 있기 때문인듯..
물론 거기에 화학적 요소도 추가되겠지만 분재에대해 잘은 몰라서 패스.


4.맛난 킹스베리 딸기 얻으려고 유전자 변형하는것도
자연을 해치는거 알면서도 각종 문명? 제품을 사용하는것도
식물이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며
자연의 본성을 저해하는 일은 맞음
근데 '분재'처럼 콕찝어 가학적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드뭄.
분재의경우에도 자본주의사회 룰대로 맛있는걸 먹고싶어하고
편리함 추구하는, 돈을 벌려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인간의 미적추구 욕구에의해 만들어진걸텐데 말이지


5.분재가 한창 유행할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억지로 꾸깃꾸깃 만들어낸 모양세보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게된건 있는듯함
그대신 미적탐닉, 미에 대한 욕망
희소성있는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등은 더 심해져서
인위적으로 만든 아름다움 보다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발견되는 변이식물 등에 꽂히게 되고 희귀한 아로이드나 키메라시장이 커진게 아닌가싶음


6.변이식물의 경우 장애라고 표현했는데..
성장과 번식에 불리한 유전적 장애가 맞긴함.
근데 그걸 장애로 봐서 장애유도 한다고
가학적이라 여길것인지 아닌지는 또 다른문제임.
정상개체라 하여 그게 언제까지나 '정상'은 아닐수있음.
인간이 정상과 비정상의 의미를 부여한것이지
사실상 자연에선 그게 자연스러운것이고 딱히 장애가 아닐수 있다는 말임.
만약 돌연변이 개체가 아름다워서 인간이 많이 번식시키고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개체수가 많아지면
결과론적으로
그건 장애가 아니라 '진화' 일수도있음...
물론 식물이 그걸 노렸다는건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7.장애,돌연변이는 인간도있음.
사실상 천재도 돌연변이 일수있고 평균적인 수치보다
확률적으로 낮은걸 모두 돌연변이나 장애로 볼것인가?
결과적으로 배척되고 도태되는게 아니라
사랑받고 이쁘다 여겨진다면 굳이 장애로 표현되기보단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을수 있듯이
식물도 생명에 큰 지장이없는 한, 장애보다는 다른 종으로
취급받는게 맞다는 생각도듦.
즉 장애식물을 번식시킨다는걸 가학이라 표현하는것 보다
장애식물이 인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원래는 도태돼야하는데
극복해낸걸로 볼수도있는 문제란거임. 즉 관점차이


8.분재든 변이식물이든
그냥 자기 주관적 기준점이 작용되는 부분이라는것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고
누군가는 말을 왜저렇게 공격적으로 하냐고 느끼고
누군가는 호탕하고 시원시원하다 생각하듯
그냥 주관적으로 가학적이면 가학적인거고
그게 가학으로 안느껴지면 아닌거임.
분재가 싫으면 안사고 안보면되지 남한테 따지거나 문제화시킬 것까진 아니란 의견임. 아마 가학적이라 느끼지않는 사람을
설득하기도 어려울거임 ㅇㅇ 논리적으론 안되고
불쌍하쟈나...<< 이런식으로 마음 동하게하면 가능할지도ㅎㅎ


9.시베리아에 살던 동물 데려와 키우는것과
열대지방 식물을 온실장에 들이는것의 차이는 엄연히 다르다 생각함.
-식물은 감정이 없음(물론 감정이있다는 박사들도 있지만 그것도 결국 인간의 관점에서 감정처럼 보이는거지 결국 그냥 번식 매커니즘임)
-식물은 환경만 갖춰지면 수명이 무한함.
다시말하면 시베리아 허스키는 한번사는 유한한 생명의 견생을사는데 나는 그 자유를 박탈할만큼 인간에게 권리가 있지도,
또 제대로 키우기도 힘들다 여겨서 결국 욕심이 있다고 여김.
그래서 별로안조아함.
물론 그만큼 진짜 환경 잘 해주고 노력하는 사람도있고
오히려 주인만나서 환경적인 고향은 아닐지라도 더 오래살고
더 건강하게 장수할수도 있는 문제긴 하나. 그걸떠나서
돌고래를 좁아터진 수족관에 가두는것이나
한여름이있는 우리나라에서 허스키를 반려견으로 키우는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폭력적인것임은 인정해야한다 생각..
감정을 가진 온혈동물을 자신의 니즈로인해 데려온것이니..
게다가 진정 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때문에 괴리감 느껴지는것도있음.
차라리 처음엔 사랑으로 데려온게아니라 그냥 이뻐서 데려왔다고 인정하고 키워보니 사랑하게 돼서 노력한다고 하는게 솔직한거라 생각.
-열대지방 식물은 온실안에서 열대지방임.
감정도없음. 이걸로 태클거는건 그냥 감성에 뇌가 절여져버린거라고 생각...애바쌈치ㅜ

그냥 내 생각 정리해볼겸 주절거림.....
아무튼 난 분재는 좀 식물 갑갑해보여서 싫고
열대관엽 키메라 아로이드 키우는건
이뻐서 복받은 놈들이라 생각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