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로즈마리를 하나 발아시켜서
흙에 심었음

당시 난 식물등이 없었고
우리 집은 12층 높이의 동남향 아파트였음

보통 식물이라면 몰라도 나는 상대가 로즈마리였기 때문에
드럽게 안 자람

3달 동안 빛부족으로 잎은 꼬부랑 할머니가 된 채로 검지손가락만큼 자랐음

그래도 하루하루 새 잎 내놓는 거 보고 즐거웠는데


장마 때부터 약간 맛이 가더니
이파리가 하나씩 하나씩 맛이 가며 사망

한편 같이 키우던 레몬밤은 씨앗부터 시작해서 어지간함 중품 크기가 될 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다 가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