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트리 키우기, 물주기 | 홈가든넷

집 근처 꽃밭에서 2만 5천원 주고 산 바질트리. (사진 없어서 퍼옴)

비싸서 고민고민 하다가 냄새가 너무 좋아 데려와서 머리도 둥글둥글 하길래 이름은 오땅이(오징어 땅콩) 로 지어서 다이소 영양제도 뿌려주고 사랑 듬뿍 줬다.

첨에는 시들시들 하더니 금방 쑥쑥 크고 꽃도 피더라. 근데 어느날부터 잎이 노랗게 말라기길래 여름이라 물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물만 듬뿍 줬다.


근데 가면 갈수록 잎도 갈색으로 매말라 가는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에서야 왜이러지 싶어서 가지 치기 하다가 햐얀 벌레가 퓽퓽대며 날라다니는거 보고 뭔가 싶어 검색해보니 온실 가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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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ㅈ같은 온실가루이 새끼들. 저게 뭔가 싶을거다. 나도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걍 병충해라곤 고추밭 진드기만 있는줄 알았다.


이 ㅈ같은 벌레는 알을 한번에 250개씩 싸지르고 식물 수액을 모기 새끼마냥 빨아먹으며 식물을 고사시킨다. 감로도 뱉어내는데 그 끈적한 감로가 잎을 뒤덮어 먼지가 쌓여 광합성을 방해하며, 곰팡이까지 잎에 번식하는 환경을 만드는 지긋지긋한 놈이다. 심지어 황화병등 바이러스까지 옮기는데 극악의 해충 그 자체다.

부랴부랴 끈적한 잎 씻고 검색 뒤져서 임시 조치로 과산화수소 1 : 8 비율로 섞어 뿌렸다. -> 과산화수소는 공기 중에서 산소와 물로 분해됨.

벌레가 너무 작아서 때려잡기도 힘들더라.


방역하고 환기 시키며 보니 오뉴월 개부랄마냥 축 쳐진 오땅이만 있었다. 그 피융거리는 벌레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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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보니 얘가 넘 불쌍하더라. 요리로 좀 뜯어 사용해서 맛있게 먹고 그랬지만 애지중지 반년은 길렀는데 너무 속상하다. 식물 키울 자격도 없는거 같고 왜 저걸 이제 알았나 싶다. 처음에만 물 꼬박꼬박 줬지 나중에는 하루 이틀 미룬것도 죄책감 들고 관심을 너무 안가진거 같다.

보니까 한번 생기면 박멸이 힘들다던데 바질 트리는 한해살이라고 불릴정도로 생명력이 약하다. 그래서 저꼴이면 그냥 보내주는게 맞는건가 싶다.

https://smartstore.naver.com/happyshop1118/products/723843693


민간요법도 해보고 약도 알아보고 샀는데 저기서 온실싹자바 샀다. 잘 샀는진 모르겠는데 걍 빨리 배송 와야 할거 같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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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식물 키울 자격이 부족하다. 사실 개운죽도 수경재배 하다가 자주 못 갈아준것도 사실이다. 글러 먹었다. 스트레스도 오지게 받고 이모양 되니 짜증까지 난다. 내 인생에서 생명 기르는건 답없는거 같고 죄짓는거 같기도 하다. 에휴 시발 식물 죽는게 싫어서 내가 도맡아서 식물 관리 했는데 썅. 답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