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엄빠집에 왔다.

80이 훌쩍넘은 우리아빠의 소중이들이야.  흔둥이들이고 볼 품없는게 대부분이지만 아빠의 보물들이고 친구들이고 그래. 

요즘사람들은 아빠같은 사람을 식집사라고 부르고 식물들이 죽으면 초록별에 갔다라고 말한다고 얘기해드리니 즐거워하시고 정말 귀담아 들으셨어. 특히 초록별 얘기에선 짠한 표정까지.

동네 이웃들이 죽어가는걸 가져와서 아빠한테 맡겼다가 건강해지면 찾아가기도 하고 아님 그냥 키워달라고 한거야. 이사가면서도 아빠한테 주고간것들도 있어. 그걸 전부다 떠맡아서 이렇게 되버렸어. 아무것도 못 버리셔.

하루종일 들여다보고도 또 보고계셔. 
몇 년 전엔  분갈이하려고 큰 화분들고 걸어가다 넘어졌는데 깨진 화분에 머리를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도 하셨었지. 엄마가 화분 다 갖다 버린다고 난리났었어. ㅋ

그래도 퇴원하고 집에와서 젤 먼저 식물들 챙겼다. ㅋㅋ
이 정도면 시조 식집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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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앞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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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래된것 중 하나야. 진짜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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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일 커.  얘도 진짜 오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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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좌 1m 20cm ㅋㅋ
아빠한테 크기 재자니까 너무 즐거워해.
아빠의 소중이들에 관심주면 젤 좋아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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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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