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꽃말이 궁금한 꽃은 붉은 제라늄, 산비탈리아 입니다.


저는 꽃을 잘 모르고 살았습니다. 꽃말은 특히 더 모르고 살았고..

제라늄과 산비탈리아. 제라늄은 그나마 향수에 자주 쓰여서 알고 있었지만 산비탈리아는 아예 처음 들어보는 꽃이었습니다.


이 두 꽃을 알게 된 건 작년 7월에 세상을 먼저 떠난 약혼자가 약혼자 본인의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던 꽃이라서 입니다.

약혼자는 일본인이었고 코로나 때문에 3년을 생이별 하고 지냈습니다. 일본에 자리잡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질 못했습니다.

약혼자가 투병 생활을 긴 시간 이어갔는데, 병문안 한 번 못 갔고 한 번 안아주지도 못했습니다.

장례식에도 갈 수 없었고, 찾아오지 말아달라는 약혼자의 누님의 부탁에 묘에 가지 않았습니다.


약혼자가 세상을 떠난 후 2개월 정도 지난 후 다른 가족 분께서 제게 연락을 주셨고, 올해 1월까지 연락을 이어가며 약혼자가 저에 대해서 했던 이야기들을 전해들었습니다.


제라늄과 산비탈리아가 떠오르는 사람이라 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혹시 자기가 정말 죽으면 내가 너무 슬퍼하고 고통스러워 할 텐데, 말을 거는 것도 만지는 것도 할 수 없으니까 하다못해 꽃이 되서 제 곁에 와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요. 왜 하필 제라늄이냐고 물으니 제가 8월생이니까 라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참 기구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93년에 태어나 온갖 고생은 다 하고도 너무 이쁘고 바르게 자라준 사람인데 3년만에 겨우 만날 수 있게 되니 세상이 아니라 천국에 가버린 후였어요. 


일본의 붉은 제라늄과 산비탈리아의 꽃말은 이렇다고 합니다. 
붉은 제라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산비탈리아: 나를 바라봐주세요. 사랑의 시작. 절절한 기쁨.


한국에서 이야기 하는 붉은 제라늄과 산비탈리아의 꽃말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