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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접란이 기억하는 갤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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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반부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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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머니께서 업어오셨던 호접란임.
존재감 좀 쎄서 한동안 경계태세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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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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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를 요기에 심고서 수태 말라보이면 식구들한테
옮기는거 부탁해서 저면관수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쯤 호접란들 더 들이기 전에 공부도
할겸 유투브를 3시간인가 보다가 호접란 수태볼
얘기를 접해버림.

오늘 일어나다가 깊은 깨닳음이 느껴지며 충동이 극 올라옴.


토분 빼면 물줄때 허리에 가는 무리도 덜해질것이고
자리차지도 덜할것이며 여름에 관리하기도 편해보이고 무엇보다도 만들었을때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이 극하게 올라옴.

안 만들면 현기증나서 라면 5개는 끓여먹을것만
같은 그런 격한 충동이었음.


아침먹고 바로 수태랑 분재철사랑 실이랑 작업
쟁반이랑 실이랑 기타등등 도구들을 준비하고
화분에서 빼서 이리저리 만들어봄.

실은 첨에 감았다가 수태 고정하려니 넘 빡빡하게
감아진것처럼 보여서 감았던거 싹 풀고 분재철사로 얼기설기 고정함. 수태는 넘 단단히 감으면 뿌리에 안좋다길래 고정 대충 되는 선에서만 모양 잡음ㅇㅇ

나중에는 마끈으로 그물 주머니처럼 함 만들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듬.


과정샷은 8분만에 후다닥 한다고 못찍었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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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일때랑 비교도 안되게 가벼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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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뿌리 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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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밑에 황토볼에 닿아있던부분은 넘 납작하길래
수태를 더해서 분재철사로 감아줌.

혹시 문제 생기면 철사 몇개 빼면 수태 더한거 바로 뺄수 있게 해놨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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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봄.
뭔가 뽀대남.

사랑스러움도 갑자기 업된 그런 느낌ㅇㅇ




엊그잰가 엊 그그재던가 분갈이한 야쿠시마 바위취도 들여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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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상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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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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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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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줌.
웃자란것들 더 자르고 싶긴 한데 좀 약해보여서
잎을 넘 자르면 안될것 같아서 저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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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쪼끔 손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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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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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걍 이뻐서 찍어봄.

오늘 보니 노골적으로 아끼는 도자기 화분에만
이쁜애들로 심어놨더랔ㅋ
본의아닌 차별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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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낸 잎들.

잎줄기 하나만 있어도 뿌리를 낸다는 얘기를 본적
있어서 좀 건강해 보이는 잎은 간이 테라리움에
꽂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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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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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있지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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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래 요양장소로 ㄱㄱ ㄱ


근디 쟤네 분갈이한지 얼마 안되서 빛 보면 적응할때힘들까봐 저기 두긴 했는데 언제 식물등 아래로 복귀 시켜주는게 좋을까?

야쿠시마 바위취를 동거식물로 둔 갤러들에게
헲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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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 밭(?)에서 옮겨심었던 정체모를 고사리
닮은 애는 잘 있어!




후일담.


나: 엄마 얘 뭐같아?(어머니께서는 여느 어르신들처럼 고딩때까지 시골에서 산 이곳저곳을 누비며 지내신 경력이 있으심(?))

엄마: 고사리 아냐?

나: ???????????


그렇게 정체는 미궁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