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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의 이름은 자귀나무. 콩목 콩과 자귀나무속 자귀나무. 영어로는 Persian silk tree 또는 pink silk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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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처럼 생긴 잎을 복엽이라고 해. 자귀는 복엽이 짝수야

'Albizia julibrissin'
Durazz. (1772)

속명인 "Albizia"는 18세기 유럽에 처음 이 나무를 소개한 이탈리아 귀족 Filippo del Albizzi를 따서 지었대. 종명인 julibrissin은 비단 꽃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Gul-i Abrisham에서 전해진 것

비단꽃...?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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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케 비단이 아니겠냐고... 하양-분홍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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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송이 같은 백자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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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분홍색이고 조금 더 꽃이 작은 느낌인 고려자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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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도자귀. 잎이 복엽이 아니라 완두콩 처럼 생긴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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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빨간 홍자귀

얘네 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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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가 자귀나무 보고 만든건가 라는 생각도 들어.

참고로 꽃은 6월 ~ 7월 피니까 이제 곧 볼 수 있을거야. 자귀갤 환영이야 진심으로... 열매는 9~10월!! 콩깍지처럼 생겼고 금세 떨어지지 않고 겨울 바람에 부딪혀 달가닥거린대!! 이 소리가 시끄러워 여설목(女舌木)이라 부르기도 한다네.

꽃말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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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인 썸머초콜릿 자귀나무도 있어. 얘넨 씨앗으로 번식 안되는거로 알아. 난 아직 얘가 없는데 언젠가... 들일거야... 두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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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꽃양성화한그루(Andromonoecy, 웅성양성동주)로 알려졌다. 하나의 화서 안에 수꽃과 양성화가 함께 있는 방식이다 "

그냥 요약하면 꽃보면 크게 다섯가닥으로 중간에 좀 더 긴 녀석이 있는데 그 친구가 양성이고 나머진 수꽃이다 이거야. 하얗고 끝에 노란게 없는게 암술!

양성화를 잘라서 뒤집으면 꿀 흘려나와 방울방울 맺힌대 ㅋㅋㅋㅋㅋㅋㅋ 수꽃에서도 향 나서 꿀 있긴한데 적은거로 보인대. 이건 양성화에만 꿀 있으면 벌이 차별할까봐 그런 것! 수꽃도 꿀 있어야 꿀 먹는다고 건들테고 그래야 수정 확률이 높을테니까!




모든 수꽃에 암술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수꽃에는 없기도 함
=> 양성화에서 변모하였을 자귀나무의 수꽃이 양성화 시절에 갖고 있었던 암술 기관을 아직 확실하게 없애지 못한 상태라서 그런 것으로 보임

현재 암술대를 없앤 수꽃보다 암술대를 없애지 못한 수꽃의 비율이 훨씬 많은 점
=> 자귀나무의 수꽃이 양성화에서 변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임
=> 앞으로 계속 진화를 거듭하다 보면 암술대가 없는 수꽃의 비율이 높아질 것

양성화에서도 문제 있음. 양성화의 화관과 수술통의 길이가 긴데도 양성화와 수꽃의 전체 길이는 비슷. 그것은 양성화의 수술이 짧아 수꽃의 전체 길이와 비슷하게 맞추고 있기 때문. 이는 화분 매개과 관련해 다분히 의도적인 전략으로 보임.

암술의 길이는 대개 수술의 길이와 비슷하지만 수술보다 짧은 것도 있고 긴 것
드물게 암술이 없는 양성화도 발견-> 수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음
=> 이는 자귀나무의 양성화에서 암술의 기능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

자귀나무는 두상화서, 꽃이 일제히 피는 방식이라면 인화수분을 비롯한 자가수분의 확률이 매우 높은 구조
=> 그러나 꽃은 피었으나 열매가 잘 달리지 않는 자귀나무가 종종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자귀나무는 자가수분을 허용하지는 않는 것

그러므로 자가수분을 확실하게 방지하는 자가불화합성을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

해외에서는 자귀나무가 자가불화합성(self-incompatible)이라는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Estimation of mating system parameter of Albizia julibrissin (Fabaceae)  [1997])




이 내용이 되게... 뭔가 흥미롭더라고? 이래저래 결론은

결국 자귀나무는 아주 먼 훗날에 수꽃이 암술대를 완전히 없애 더욱 완벽한 수꽃으로 되고, 양성화에서는 모든 수술을 퇴화시키고 확실하게 암술을 가진 암꽃으로 된다면 현재의 수꽃양성화한그루 체제에서 암수한그루 체제로 전환될 것이 예상된다. 물론 그 안에 멸종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나중에도 살아남는다면 평범한 꽃처럼 될거래. 사실 이거 이해하는데 좀... 걸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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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링크에서 잎자루에 볼록한 친구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적이 있어.

저 사진에선 윗잎들 잎자루 중간에 불록한거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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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 어린 잎줄기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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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이렇게 반짝반짝해. 호기심에 궁금해서 먹어봤더니 단... 맛 나더라??

그래서 이 친구가 뭐하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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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샘점!! 이 친구는 내가 단맛이 난다고 했지? 맞아. 얜 꿀을 제공한다!! 개미와 같은 곤충을 꼬셔 노동계약을 맺는거지 후후... 계약 내용은 난 꿀 줄테니 넌 해충 막아라.

어? 진딧물이랑 개미 친하지 않음?? ㅇㅇ 마즘. 자귀는 꿀 만든다고 고생하는데 개미는 이중계약하고 꿀루팡이나 하고 진딧물 공장 on 할 수도 있는거지. 배은망덕한 개미쉑...

이런 양다리를 이반 행위라고 하나봐. 단풍나무에서도 일어나는 행위... 다시 한 번 더 배은망덕한 개미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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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작성한다고 자귀나무 앞에 앉아있는데 열심히 꿀 만들어서 떨구고 있눈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하... 어케 이렇게 귀엽지 진짜. 개미가 진딧물 꼬셔올지도 모르는데 바보마냥 꿀 만드는거 멍청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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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시 돌아와서 이제는 잎. 잎 접는건 다들 알거야. 수면운동 또는 취면운동 또는 주야운동! 근데 왜? 접는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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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보면 줄기랑 잎자루가 붙어있는 부분 보면 뭔가뭔가 두껍지? 저게

"엽침!"

이란거야. 저게 평소엔 팽창되어 있어 잎을 곳곳히 들고있는데 만진다는 등 자극이 오면 엽침 솓에 있는 세포의 수분이 푸슉... 빠지면서 잎이 쳐지고 접게 되는 것!! 이것은 날이 어두워졌을 때도 동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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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속적인 자극이 생기면 엽침 속의 팽압이 달라져 무덤덤해져.

실험으로 일정하게 위에서 물을 떨구면 접지만 한참 후엔? 떨구던가 인간쉑... 이러면서 안접는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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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접는 이유는

" 양분을 만들 수 없는 밤에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잎의 표면적을 되도록 적게 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광합성을 할 때 외에는 날아가는 수분을 줄이기 위해 "

라고 해. 엽록소직원들 일 안하니까 안쓰는 사무실 불 끄고 전기 아끼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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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자귀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