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갈 때 보았던 화단, 가로수 정도만 눈길을 줬지
그 외엔 딱히 관심을 안가졌는데
동네를 걸을 때마다
가게 앞, 주택 앞에 나와있는 화분들 보면

어떤 건 이제 이름을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어떤 건 벌레가 먹었고
어떤 건 정성으로 잘 키운 태가 나고
어떤 건 웃자랏고
어떤 건 막 물을 마신 청량함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어릴적 어머니 손을 잡고 걸으면
어머니는 동네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사랑어린 눈으로 바라보셨다
그런 어머니의 심정을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