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지는 1년여쯤 된 것 같습니다

새로 인사이동을 간 곳에서 막내로 일한지 한달쯤 지났을 때 어느 사실을 알게되었는데요

식물에 물주는 것은 순전히 막내의 일이라는 것..


 막내는 응당 허드렛일을 다 해야한다는 불합리함을 느끼며 식물들에 물을 주는 것은 제 일과가 되었고,

화장실 휴지 갈아끼우기, 흡연장 담배꽁초 치우기 등 막내가 하는 허드렛일이 으레 그렇듯 식물에 물 주기도 내 업무시간을 빼앗는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아무도 맡으려 하지않고 그 누구도 자기 일이 되길 꺼려하는 그런 일.


그렇게 물을 준 지 3개월쯤 되었을까, 어느덧 죽어가는 식물들과 살아나는 식물들의 차이가 보이게 되었고

저도 모르게 식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즈음,

자구를 가지고 있는 나비란을 보게 되었고, 하나를 떼어내어 수경재배부터 시작해 1년간 키워서 큰 나비란으로 키워내게 되었습니다.

(모체 나비란은 그냥 다른 화분에 여러 다른 식물이랑 합쳐서 야외에 방치해놨는데 겨울도 이겨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회사에서 아무도 신경을 쓰지않아 야외에서 방치되는 식물들을 하나 둘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많이 죽어가는 애들이 몬스테라더라구요. 조금 관리가 부실하다고 절대 죽지는 않지만, 관심을 안가지면 너무 안이쁘게 크다보니 직원들이 모두 잡초취급을 한 것 같아요.


그렇게 디시랑 인터넷에 검색하고 물어보며 하나 둘 챙겨가던 중 프로개님의 블로그에 바나나를 키우는 걸 봤습니다.

바나나 중에 블루 자바 바나나라는게 있길래 뭔가 해서 궁금해 찾아보니 일반 바나나랑 색은 비슷한데 맛이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보고 구해서 키워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이 새벽에 뒤지면서 찾는 과정이 저도 어이가 없고 웃퍼서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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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일 믿음직한 우리 네이버 형한테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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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이버 형도 블루자바 바나나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식물을 많이 파는 인터넷 업체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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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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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블루자바 바나나의 흔적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 해외구매를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고, 아마존을 찾아본 결과 검색결과 없음...

이베이를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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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v...a b..an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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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나옵니다. 미국에서 많이 팔고 있어요. 진짜로 묘목을 제대로 보내줄지는 미지수지만 상당히 많은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근데.. 제가 이 분야에 대해서 문외한이긴 해도 왠지 해외 수입식물에 대해서는 검역등의 절차가 있을것 같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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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있는데요... 긴급 수입제한 식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첨부파일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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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이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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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바나나(musa속)가 제가 구매하려는 미국에서는 수입이 안되더라구요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우면 해외에서 구하면 되겠지.. 라는 제 안일한 생각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공문의 붙임파일 하나로 부정당했습니다.

더 찾아볼 수야 있겠지만, 

글을 쓰고있는 지금 새벽 2시 10분.. 사실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라 구하면 좋고 못구하면 나중에 구하지.. 식으로 시작한 일이

너무 길어져 버렸습니다.

내일 아침에 7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이제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블루자바 바나나가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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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블루자바 바나나는 없지만 오늘은 틸란시아가 우리집으로 올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