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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백수에요
어느날 엄마가 제 방에 식물 하나를 놓고 가셧는데
처음엔 있는지도 몰랐어요...

그러다 어느날 발견해서 보니 물이 많이 줄어있더라구요 한 5분의 1정도 남았었음.
그래서 물을 주기로 해서 저걸 들고 갈지 물을 떠올지 고민하다 결국 종이컵으로 4번정도 왕복해서 물을 많이 담아줬었죠.
제가 세심한게 물을 미지근한 물로 온도를 맞춰서 줬어요 너무 차가우면 안좋을거 같아서...
암튼 그 뒤로 별탈 없이 잘 있길래 이제부터 넌 내 식물이다! 이러고 잘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리곤 한달 즈음 지났다 또 물이 바닥나서 넣어줄라 했더니
엄마가 그걸 보곤 경악을 하더군요 물은 늘 거의 채워져 있어야 한담서
화장실로 들고간다음 물을 콸콸콸 다 넣더군요.

그래서 그른가? 하고 냅뒀죠.

그런데 며칠뒤 보니까 뭔 저렇게 미이라처럼 잎사귀들이 다 말라비틀어져있는거에요.
너무 충격을 먹은 저는 만약 원인이 있다면 엄마가 며칠전 물 온도를 고려하지 않고 냉수욕을 시켜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된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냥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니 냅둬봤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미이라 이파리들이 많아져서 저 상태에 이르러버리더군요.

하지만 아직 맨 밑에 돋아난? 새로운 이파리들은 또 괜찮은거 같아요.

이 친구가 이파리에 약간 복숭아 껍질마냥 털 같은데 보송보송 나있어서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 한번 슥 만져주곤 했는데 그 늘 만지던 위치에 있던 이파리가 저렇게 말라 비틀어져 버렸네요.

솔직히 겉보기만 봐선 오늘 내일하는거 같은데 뭐 제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살면서 식물하곤 연이 없는 인생이였는데 요 몇 달간 물 주면서 솔직히 정들었음;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오래 길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