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까 당근해오고 쓴 글인데 에피바리가 문제가 아니었어
사온거중에 파라이소베르디가 있는데 얘가 큰일이야
나는 이번달에 당근식쇼를 처음해봤고 이번이 세번째인데
눈팅을 거진 한달정도 하다가 다 다른판매자한테 거래했어
앞의 두번은 진짜 만족했고 우리집에 잘 적응하고있기도하고있어
오늘 거래한 판매자도 쭉 봐왔고 그간 거래완료된 내역도 많고해서
에피2 싱고1 필로3 이렇게 총 6개체를 들여왔고
7시반으로 약속했는데 판매자가 늦어서 거진 8시에 받았거든
그리고 기다리던중에 근처에 있던사람이 있는데 지인인지
건내주고나서 바로 합류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물 언제줬냐정도만 물어보고 받아왔어
앞의 두번때는 판매자분들이 설명도 덧붙여주시고하면서
대화도 짧게 나눴었는데 오늘은 급하게 지인한테 가길래
늦어서 그렇구나 사람마다 다르니까 뭐 했지
집에 와서 부엌에 격리해뒀다가 잎만 샤워시켜야겠다싶어서
하나씩 샤워시키는데 잎에 먼지가 너무 많은거야
암만 팔려고했어도 누가봐도 너무 방치된거같아 전체가
파라이소베르디 차례에 딱 보는데
좀 큰사이즈 투명슬릿분인데 뿌리탈출도 많이하고
화분벽에 빙빙둘러서 꽉차있는데 녹조도 많이 끼어있고
윗흙 바크랑 흙에 곰팡이랑 수태말이한거 그대로 심은건지
수태를 섞어서 심은건지 거의 썩어보이는 수태들도 있고
엄청작은 하얀 각설탕처럼보이는 무리들도 막 있고
잎뒷면에는 응애랑 총채똥이랑 군데군데보이고
넘 놀래고 당황스러워서 사진도 못찍고 흙부터 털어냈는데
썩고 무른뿌리가 넘 많아서 우동뿌리들 목질화된것도 있지만
일단 15~20센티남기고 잘라내고 물싸다구하고 물꽂이해놨어
근데 벌브나 줄기나 아직 만지니까 무르진 않은거같은데
눈자리도 못찾겠고 서칭도 잘 안되고 완전 멘붕온다
당근거래경험이 넘 적어서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본다? 근데 이미 맘대로 조치를 취해버렸고
연락을 안한다? 그러기엔 저거 곧 죽을거같은 생각이 들고
내가 바라는거는 그냥 쟤가 시간이 오래걸려도 살아남아서
건강하게 기를수있는 상태가 되는것뿐인데 어찌할지를 모르겠어
필로니까 살아주지않을까 싶다가도 갈거같기도하고
쓰다보니까 넘 속상해서 글이 길어져버렸네
갤러들이라면 어떻게 할거같아? 판매자에게 말해봐야할까
당근은 개인간 거래라 정답은 없어. 일단 후회될거 같으면 연락은 해보고, 갤러말대로 뿌리와 줄기를 잘라냈(보는 사람에 따라선 조치일수도 아닐수도)기때문에 환불은 어려울수 있어. 그래도 한사람한테 여러개를 샀으니 연락해볼만하다고 생각해 다른 식물들에도 문제없나 잘 살펴보고
자기전엔 우왕좌왕했는데 자고인나니까 차분하네 환불을 받고싶다기보다 그냥 식물을 이렇게 키워놓고 어떻게 팔수가 있지 하는 마음이 넘 강했는데 주위에 식덕이 없어서 갤에라도 얘기하고싶었나보다 ㅋㅋ 현명한 조언 고마워
혀가 길다